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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야 네가 그렇게 큰 거야! 가을 국사봉 산책길에 만난 뜻밖의 라이벌(?)

황도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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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야 네가 그렇게 큰 거야! 가을 국사봉 산책길에 만난 뜻밖의 라이벌(?)

19 091 просмотр · 17 ч назад
황도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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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마을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황도이장입니다. 쯔쯔가무시로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뒤, 오랜만에 황도와 진달래를 데리고 서울 국사봉으로 첫 산책을 나섰습니다. 숲길은 어느새 고운 가을 단풍으로 붉게 물들었더군요. 아직 후유증으로 두통이 가시지 않고 사물이 둘로 겹쳐 보여 걸음을 옮기는 것이 꽤 버겁고 조심스러웠지만, 오랜만의 나들이에 마냥 신이 난 황도와 달래를 보니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산책로를 걷다 길가에 놓인 큰 거울을 마주쳤는데, 황도가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더니 다른 녀석인 줄 알고 털을 바짝 세우며 경계하고 짖어댑니다. "황도야, 네가 저렇게 큰 거야. 너처럼 큰 녀석이 짖으면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무섭겠니?" 자기가 얼마나 늠름하고 크게 자랐는지도 모른 채 거울 속 그림자를 경계하는 모습에 헛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직 온전히 기력을 회복하지 못해 조심스럽지만, 녀석들의 밝은 기운을 받으며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주민 여러분께서도 건강 각별히 유의하십시오. 늘 보내주시는 따뜻한 응원과 염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