Перейти к содержимому

키르기스스탄 4(아라콜 패스, 아라콜 호수)

Happyman_Kwon

0:00 / 0:00

키르기스스탄 4(아라콜 패스, 아라콜 호수)

378 просмотров · 9 дней назад
Happyman_Kwon
18 подписчиков
378 просмотров · 9 дней назад
키르기스스탄 4 공기가 차갑게 내려앉은 유르트에서 제법 쌀쌀한 새벽을 맞이한다. 다행히 안개가 걷히고 아라콜 패스로 향하는 능선 위로 선명한 시야가 열린다. 가파른 지그재그 자갈길을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한 걸음씩 묵묵히 올라선다. 마침내 해발 3,920m 아라콜 패스 정점에 오른 순간, 발아래로 비현실적인 에메랄드빛의 아라콜 호수가 거대하게 펼쳐진다. 쪽빛 호수를 병풍처럼 둘러싼 순백의 설봉들이 빚어내는 파노라마는 숨이 멎을 듯한 감동 그 자체다. 어제의 고산증상과 추위, 오르막의 고단함이 완벽히 보상받는 순간이라 한참 동안 그 벅찬 절경을 눈과 마음에 담는다. 유르트로 내려와 꿀맛 같은 아침을 챙겨 먹고, 다시 알틴아라산 산장을 향해 기분 좋은 하산길에 오른다. 퇴약볕보다 적당히 흐려 걷기 나름 괜찮은 날씨 속에, 어제 힘겹게 오르느라 미처 다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하나둘 새롭게 다가온다. 초원 가득 피어난 어여쁜 야생화들이 발길마다 반겨주고, 그 너머로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과 양 떼,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온 트레커들과 인사를 나누며 걷는 길은 더없이 평화롭다 산장에 도착해 간단히 점심을 챙겨 먹은 뒤, 거칠게 덜컹거리는 푸르공에 몸을 싣고 무사히 카라콜 호텔로 복귀한다. 고단하지만 찬란했던 천산산맥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품고 내려온 하루... #키르기스스탄 #아라콜패스 #아라콜호수 #알틴아라산 #천산트레킹 #푸르공 #카라콜 #부부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