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붉은 꽃길, 강진 백련사 | 천연기념물 동백나무숲이 있는 전국 유명 사찰 | 이 계절에 꼭 가봐야할 사찰 '강진 백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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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강진군 만덕산 자락에 자리 잡은 백련사(白蓮寺)는 통일신라 시대(839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천년 고찰입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강진으로 유배 왔을 당시, 이곳의 혜장스님과 종교를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며 교류했던 곳으로도 역사적 의미가 깊습니다. (실제로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오솔길이 남아있습니다.)
백련사를 전국적인 명소로 만든 가장 큰 자랑거리는 단연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된 '동백나무숲'입니다. 사찰 주변으로 수령이 수백 년에 달하는 동백나무 1,500여 그루가 울창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의 백련사는 맑은 날과는 또 다른 짙은 매력을 발산합니다. 빗물을 머금어 더욱 붉어진 동백꽃이 바닥에 툭툭 떨어져 붉은 카펫을 이루고, 촉촉하게 젖은 사찰의 고즈넉한 단청과 산사에 울려 퍼지는 빗소리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운치를 선사합니다. 복잡한 마음을 비우고 조용히 걷기 좋은 최고의 감성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