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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OST를 바이올린, 첼로로 합주했어요!

소리가 다른 잠실 린츠 바이올린 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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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OST를 바이올린, 첼로로 합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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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다른 잠실 린츠 바이올린 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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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웬 뽀로로?' 린츠 미니 오케스트라 여섯번째 곡으로 뽀로로 OST '노는게 제일 좋아'를 선택했어요. 고학년 학생들은 유치원생 노래 아니냐고  좀 시시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말해줬어요. 어떤 곡이든 제대로 하기 위해선 우리가 연습하고 배워야 할 게 많다고요. 사실 이 곡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지난 여름에 소개했던  6세 유치원생 기억나시나요? 배운 지 2개월 만에 언니 오빠들과 합주까지 해냈잖아요? 그 아이도 바이올린 배우는 게 쉽진 않았겠지요? 아직 어리다 보니까 중간 중간에 하기 싫다고 투정 부릴 때가 있었어요. 이때 제가 생각해봤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가 지루해 하지 않고 더 즐겁게 악기를 배울 수 있을까 하고 말이에요. '유치원생이니까 뽀로로는 어떨까?' 저도 이 OST 너무 좋아하거든요. 음원을 찾아 들려줬더니 바로 눈이 초롱초롱 해지더군요. 급기야 마치 자기가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흉내를 내는거에요. 아주 그럴듯하게요. 그 이후부터 이 아이는 바이올린 연주에 더 흥미를 붙였고 실력도 부쩍 늘었어요. 다른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어릴 때 들었던 익숙한 멜로디에 친근감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노래 제목도 ' 노는 게 제일 좋아~'니까요 아이들한테는 너무 절실한(?) 주제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가볍게 시도해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죠.  그런데 막상 반주용 음원을 만들어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우리 음원을 전속으로 만들어주고 계신 전문가분이 계신데요. 멜로디나 화음이 그닥 복잡한 건 아닌데, 막상 악보로 옮겨 편곡을 하려니 의외로 진도가 잘 안나가 애를 먹었다고 해요. 아이들 연주 준비 과정도 마찬가지였어요. 지금까지 합주했던 곡들과 비교하면 특별히 더 난이도가 더 높지도 않은데 은근히 까다롭더라고요. 특히, 곡 흐름상 다운 보잉을 연속으로 반복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초급자 아이들이 좀 어려워했어요. 음정도 마찬가지고요. 약 삼개월간의 연습을 마치고 드디어 합주하는 날이 밝았어요. 그동안 좋았던 가을 날씨가 급변해 아침 부터 비가 왔어요. 기온도 많이 내려갔고요. 갑자기 변한 날씨 탓인 지 막바지에 몇 명의 아이들은 감기에 걸려 합주에 참여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나머지 아이들이 합주 시간에 맞춰 씩씩하게 나와줬어요. 학부모님들도 많이 오셔서 참관하고 응원해주셨죠. 다행히 합주도 그동안 연습한 대로 순조롭게 잘 진행된 것 같아요.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곡이 시원 시원하게 들리긴 하더라고요. 이번엔 곡이 짧으니까 영상 촬영은 수월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총 다섯 번 정도는 촬영했네요^^. 새로 린츠에 조인한 친구들은 합주 연습이 쉽지 않았을텐데 잘 따라와 주었어요. 첼로 파트 친구들도 한층 더 실력이 향상된 모습이었고요. 셋이서 아주 열심히 보잉하는 모습 보이시죠? 다양한 나이, 학년과 레벨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가 되어 뽀로로 OST를 연주한 것 같아요. 한 사람 한 사람의 호흡과 활의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전체 화음을 만들어 낸  모습들이 대견해요. 오늘 이 순간을 통해 아이들의 바이올린, 첼로 연주 실력이 한 뼘씩 더 커졌을 거에요. 나중에 커서 영상을 찾아 보면 소중한 추억도 되겠죠? 연주가 모두 끝나고 간단히 준비한 떡과 음료수를 나눠 먹으면서 영상 촬영 후의 홀가분함을 함께 했어요. 일요일 아침 일찍 나와 최선을 다해 연주해준 우리 친구들 너무 기특한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벌써 다음 곡은 뭐로 할 건 지 물어 보는 우리 학생들 정말 대~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