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정훈희/부여백마강변
사랑방마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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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정훈희/부여백마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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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끝난
자리는
늘 허전하다
작은 고을
강가 비포장 도로 변
코스모스는
더 청하해 보인다
강너머
고란사가 보이는 곳 이지만
안개로 인해 종소리만 들린다
노랫 말 처럼
안개속으로 홀로 걷는것도
연령대가 걸맞아야 하기에
20년 지기 애마를 타고
천천히 걸었다.
이 길도
어디쯤 에서 끝이 나겠지만
내겐
외람되고 과분한 꽃길이에
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