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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정리하고 장모님 원두막 터에 집을 지었다|일 때문에 얼굴 보기 힘들던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다|건축탐구집|#골라듄다큐

EBSDocumentary (EBS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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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정리하고 장모님 원두막 터에 집을 지었다|일 때문에 얼굴 보기 힘들던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다|건축탐구집|#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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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6년 9월 15일에 방송된 <건축탐구집 - 집 짓고 나이 드는 게 즐거워졌다>의 일부입니다. 경기도 양평군, 북한강을 따라 배산임수 터에 수평으로 뻗은 집 한 채. 거대한 옹벽 위에 자리한 이 집은 광고영상 업계 30년 경력의 베테랑, 호경 씨가 퇴직 후 지은 집이다. 갑작스러운 경영 악화로 사업을 정리한 호경 씨는 미뤄 온 일 중 첫 순위였던 장모님의 원두막 터에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빠듯한 예산 탓에 수차례 선택과 포기의 기로에 섰다는 호경 씨 부부는 뒤늦게 발견한 취향을 담은 집을 완성했다. 수많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과 직원들이 좋아하는 것에는 빠삭했지만, 정작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는 호경 씨. 그러나 설계를 거듭하며 큰 창과 나무, 돌 등 자연의 재료에 마음이 끌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단다. 집을 지으며 마침내 찾아낸 부부의 취향은 “우리는 예쁜 게 좋아!” 예쁜 집을 짓는 데 있어 최우선 과제는 시야 확보였다. 북한강을 마주한 땅의 장점을 살리고자 대지를 높여 조망을 확보했고, 긴 계단에 올라서면 시원한 강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관리가 번거로운 정원은 최소화하는 대신 집 안 곳곳에서 풍광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옥을 닮은 단아한 외관과 거실 통창은 집과 자연을 하나의 풍경으로 그려낸다. 실내로 들어서면 부부의 담백한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콘크리트와 목재, 금속 등 재료 본연의 질감을 살리고 불필요한 장식은 덜어냈다. 한옥의 서까래를 닮은 천장을 살리기 위해 주방 수납장 높이를 낮추고 가전과 살림살이는 말끔히 숨겼다. 외벽의 질감을 끌어들인 묵직한 콘크리트 아일랜드와 거실에서 처마까지 이어진 중목 대들보는 안팎의 경계를 허문다. 한시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떼어놓지 못했던 워커홀릭 호경 씨는 꼭두새벽부터 저녁까지 텃밭과 집을 가꾸는 일에 푹 빠졌다. 퇴직 후 고립감과 무력감에 두려움이 컸지만, 집을 가꾸는 동안 재산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단다. 남편이야말로 우리 집을 가장 충만하게 즐기는 사람이라는 아내 현주 씨와 아버지가 밭일에 중독되었다는 아들 승재 씨. 가족도 알아볼 만큼 활기를 찾은 그에게 퇴직 후 용기를 북돋아 준 집을 탐구해 본다. ▶ 풀버전 보기 : https://www.ebs.co.kr/ ▶ EBS다큐를 기사로 읽고싶다면, https://egloos.com/ebsyoutube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집 - 집 짓고 나이 드는 게 즐거워졌다 ✔ 방송 일자 : 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