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밥그릇이 사라진 수요일 (1975년 쌀밥 금지령)
먹고산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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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밥그릇이 사라진 수요일 (1975년 쌀밥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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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산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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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수요일 낮 열두 시. 대한민국 식당에서는 쌀밥을 팔 수 없었습니다. 어기면 영업정지였습니다.
그해 서울의 스물네 살 직장인은 월급봉투에 든 4만 원으로 한 달을 어떻게 먹고살았을까요?
보리 섞인 하숙집 아침상, 수요일마다 국수로 바뀌는 점심, 시큼한 밀막걸리를 마시던 대폿집, 월말이면 단골 백반집 벽에서 넘어가던 외상 장부까지. 한 달 밥상을 끼니마다 따라가며, 그 시절 밥상이 왜 그렇게 차려졌는지 하나씩 풀어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월급을 돈이 아니라 '밥 한 끼'로 재 봅니다. 1975년의 당신은 지금 우리보다 배가 고팠을까요?
💬 여러분의 1975년 수요일 점심은 무엇이었나요?
댓글창은 저희 채널의 외상 장부예요. 그 시절 밥상 이야기 하나 적어 두시면, 다음 밥상에서 꼭 갚을게요.
🍚 다음 밥상: 1977년, 구로공단 여공의 하루 세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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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
0:00 1975년 수요일, 쌀밥이 금지된 날
0:40 월급날, 누런 봉투 속 4만 원
1:23 아침 — 왜 밥이 하얗지 않을까
2:19 점심 — 왜 수요일엔 국수일까
3:48 둘째 주, 지갑에 난 구멍
4:07 대폿집 — 왜 막걸리가 시큼했을까
5:11 월말 — 외상 장부와 20원짜리 라면
5:55 다시 월급날, 한 달 장부 정산
6:16 1975년의 당신은 지금보다 배가 고팠을까?
7:42 그 시절 밥상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참고 자료]
혼분식 장려·분식의 날(무미일, 1969~1977)·음식점 혼식·도시락 혼식 검사·막걸리 쌀 사용 금지(1966)와 쌀막걸리 허용(1977): 국가기록원 「혼분식 장려」
1975년 9급 공무원 월급, 다방 커피 80원(1974), 돼지고기 한 근 450원(1974), 쌀 한 가마 11,500원(1974): 서울신문 사진창고(2023.5.11)
서울 표준식단제(1973): 한국일보(2014.10.2)
밀막걸리 맛: 서울신문(2019.5.24)
통일벼 개발(1971)·보급(1972): 농촌진흥청
백반 값(1973·1976): 한국일보·서울신문 / 짜장면 값: 한국물가정보·통계청 인용 자료
라면 가격 변화(1963 10원 → 1970 20원): 미주 한국일보 「라면 가격의 역사」
2026년 최저임금 월 2,156,880원: 고용노동부 고시 제2025-47호
서울 김치찌개 백반 평균 8,654원: 한국소비자원 참가격(2026년 6월)
1인당 쌀 소비량(1970년 136.4kg, 2025년 53.9kg): 통계청·국가데이터처 양곡소비량조사
월급 4만 원은 같은 해 9급 공무원 첫 월급 수준에 맞춘 설정이고, 축의금·대폿집 금액은 재연을 위한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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