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아닌 것 같아] 노래
빅벨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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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아닌 것 같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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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벨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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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아닌 것 같아 ]
아브라함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랐다.
하나님은 그에게 지도를 주지 않으셨다.
목적지의 이름도 알려주지 않으셨다.
그저 떠나라고 하셨다.
이상한 일이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떠날 수 있었을까.
히브리서는 그를 이렇게 기억한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히브리서 11장 8절
어쩌면 믿음은 목적지를 정확히 아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디로 가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여기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머물고,
두렵다는 이유만으로 떠나지 못했던 자리에서
마침내 한 발을 내딛는 것.
우리에게도 그런 시간이 찾아온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고,
어느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다음 역의 이름조차 보이지 않을 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서
자꾸만 이런 생각이 든다면,
여긴 아닌 것 같아.
어쩌면 그것이
길을 잃었다는 신호가 아니라
길을 떠날 때가 되었다는 신호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