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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양선마을 퇴비별곡 '입추'

장수지역활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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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양선마을 퇴비별곡 '입추'

269 просмотров · 3 дн. назад
장수지역활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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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비별곡 : 입추 안녕 :) 나는 장지룡이야. 공동퇴비함 안에는 하얀 곰팡이가 피어 있었어. 작은 벌레들은 음식물 사이를 부지런히 오갔지. 그 구석에서는 새싹 하나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어. 사라져가는 것과 새로 돋아나는 것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퇴비함 안에도 계절이 흐르고 있나 봐. 어느새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야. 매미는 여전히 목청껏 울고 있어. 한낮의 햇볕도 한여름처럼 뜨겁지. 그래도 땅 가까이 머물다 보면 알 수 있어. 바람 속에 가을이 조금씩 섞이고 있거든. 들깨밭에서는 수확이 시작됐어. 낫이 지나갈 때마다 빽빽했던 밭이 조금씩 비워졌지. 한 아름씩 묶인 들깨를 바라보며 생각했어. 가득 키우는 것만큼 잘 거두는 일도 중요하다고. 밭에 나타난 독사는 순식간에 사라졌어. 살기 위해 작물을 거두고 때로는 다른 생명을 밀어내기도 하는 사람들.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가 봐. 수확이 끝나도 손은 쉴 수 없었어. 한쪽에서는 깨를 말리고 다른 집에서는 붉은 고추를 씻어 널었지. 가을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었어. 수많은 손길이 조금씩 준비하는 계절이었지. “밥 먹으면 일하러 가고, 그렇게 살다 보니 여든이 넘었네.” 어머님은 지친 발을 가만히 어루만졌어. 나는 마룻바닥 가까이에서 그 손을 올려다보았지. 흙과 함께 살아온 시간이 주름진 손마디마다 남아 있는 것 같았어. 여름은 아직 자리를 내어줄 마음이 없어 보여. 그래도 돌배는 익어가고 바람은 조금씩 선선해지고 있어. 나는 강아지풀이 흔들리는 낮은 자리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가을을 먼저 바라보았어 🌿 이것은 장지룡의 열 번째 기록, 퇴비별곡 : 입추 📖 이번 이야기의 등장인물 • | 양선마을 주민 ▶ 홈페이지 : jslocal.org ▶ 페이스북 : 장수지역활력센터 ▶ 인스타그램 : 장수지역활력센터 ▶ 주소 : 장수읍 노하3길 17 행복나눔터 2층 #리빙랩 #농촌마을 #생태 #환경 #되살림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귀농 #장수군 #장수지역활력센터 #마을 #양선마을 #귀촌생활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장수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입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