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보기 힘든 시골 추어탕… 아버지가 논에서 잡고 어머니가 끓여주셨습니다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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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보기 힘든 시골 추어탕… 아버지가 논에서 잡고 어머니가 끓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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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면 아버지께서는 논에 통발을 놓아 미꾸라지를 잡으시고,
어머니께서는 그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이십니다.
이번에는 아버지께서 직접 잡아 놓으신 자연산
논미꾸라지로 어머니께서 경상도식 맑은 추어탕을 끓여주셨습니다.
미꾸라지는 소금과 호박잎으로 깨끗하게 손질한 뒤 푹 삶아 채반에 눌러 뼈와 살을 분리합니다.
요즘처럼 미꾸라지를 통째로 갈아 만드는 방식과 달리,
저희 집은 예전부터 이렇게 살과 뼈를 직접 분리해서 추어탕을 끓여왔습니다.
숙주와 얼갈이배추를 넣고 촌된잠, 국간장으로 간을 한 뒤,
마지막에는 대파와 땡초, 방아, 다진 마늘, 햇제피까지 넣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먹어 온 어머니의 추어탕이라 그런지
한 숟가락 먹는 순간 옛날 시골의 맛과 추억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아버지가 잡으시고 어머니가 끓여주신 시골 추어탕.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한 끼였습니다.
시골 냄새, 사람 냄새 나는 자연인의 주말 이야기.
맛있게 봐주세요.
jaerok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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