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품고 피어난 하얀 연꽃의 숨은 명산을 찾아서
장선일의 여행과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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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을 품고 피어난 하얀 연꽃의 숨은 명산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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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에 위치한 백련산(白蓮山)은 해발고도가 759m로, 임실군 청웅면과 강진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이산은 산림청 지정 100+명산으로 선정된 산인데, 잘알려지지 않은 명산이어서 오늘 산행해서 그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고자 합니다.
■ 이름의 유래와 특징
-연못에 피어난 연꽃: 백련산은 이 산을 중심으로 북쪽, 서쪽, 남쪽이 국사봉과 옥정호, 그리고 섬진강 줄기로 휘감겨 있습니다. 이 모습이 마치 물구비(연못) 한가운데에 외롭게 피어 있는 한 송이 흰 연꽃(백련)을 닮았다고 하여 백련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영취산: 과거에는 신령스러운 독수리가 사는 산이라는 뜻의 영취산(靈鷲山)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양면성을 지닌 산세: 동쪽인 강진면 국도변에서 바라보면 하얀 연꽃 모양의 거대하고 웅장한 암릉(바위산)으로 보이지만, 서쪽의 칠백리고지나 청웅면 쪽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배(船)의 형상을 띠고 있어 보는 방향에 따라 색다른 매력을 풍깁니다.
■ 정상에서의 조망과 주변 명소
-정상부는 다소 가파른 철계단을 지나 올라가게 되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 무인기상관측소 및 전망 데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가로막는 높은 산이 없어 정상에 서면 모악산, 만덕산, 회문산, 고덕산 등 전북 일대의 명산들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날이 맑을 때는 붕어섬으로 유명한 옥정호의 푸른 물줄기와 임실호국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조망을 자랑합니다.
-산기슭에는 과거에 백련사라는 사찰이 있던 터(구 백련사지)와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용소폭포 등의 명소가 있습니다.
■ 대표적인 등산 코스
백련산은 산세가 아주 험한 편은 아니지만, 정상 직전의 암릉 구간은 가파른 철계단을 이용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청웅저수지(용추공원) 원점회귀 코스 (약 7~8km, 3시간 30분~4시간 소요) : 용추2제(저수지) → 진등이재 → 삼거리(사동갈림길) → 철계단 → 백련산 정상 → 원점회귀. 가장 대중적인 코스로, 저수지와 주변 임도를 따라 걷다가 능선에 진입하는 완만한 육산 형태의 길입니다.
-학석마을 코스 (종주 및 연계 코스) : 학석보건소(학석마을회관) → 용소폭포 삼거리 → 백련산 정상 → 칠백리고지 능선 → 이윤마을 또는 두복마을 (약 10km 이상). 용소폭포의 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정상에서 칠백리고지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심한 오르내리막이 없는 편안한 숲길(육산)이어서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조용하면서도 정상에서 탁 트인 섬진강 및 옥정호 뷰를 만끽하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임실의 숨은 명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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