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내준다는 말에 친구가 떠났습니다
유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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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내준다는 말에 친구가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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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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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한 살 은영은 오랜 친구 네 명의 월례 식사를 주선하며, 대답하지 않는 친구의 뜻까지 편한 쪽으로 짐작해 왔습니다. 코스 요리 앞에서 망설이는 미란에게 모두가 듣도록 밥값을 내주겠다고 말하자, 미란은 자기 몫을 계산하고 먼저 떠납니다. 둘만 만난 자리에서 미란은 돈을 못 내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얼마를 쓸지 자기가 고르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은영은 자신이 정한 식사와 일정에 따르는 것을 친밀함으로 여겼음을 돌아보고, 공개적으로 형편을 단정하며 말을 막은 일을 사과합니다. 네 친구는 각자의 바람을 말한 뒤 짧은 산책을 기본 약속으로 삼고 식사와 차는 원하는 사람끼리 따로 고르기로 합니다. 첫 산책 뒤 국숫집에 간 은영과 미란은 서로 다른 메뉴를 고르고 각자 값을 내며, 초대하고 거절할 자유가 남는 우정을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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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과 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개인이나 사건을 재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