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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복 입고 반도체 엔지니어 체험은 물론 재미까지 한 번에! ‘세미콘 타이완 2026 드림팹’에 가다

Rti 한국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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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복 입고 반도체 엔지니어 체험은 물론 재미까지 한 번에! ‘세미콘 타이완 2026 드림팹’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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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sch@rti.org.tw)입니다. 지난주 글로벌 IT업계 거물들의 시선이 타이베이로 집중됐습니다. 지난 9월 2일 수요일부터 4일 금요일까지 사흘간,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에서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참가하는 타이완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타이완 2026’이 펼쳐졌기 때문인데요. 올해 행사는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인공지능 AI 열풍 그리고 차세대 데이터 센터 구축 수요에 힘입어, 역대급 규모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선 반도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활짝 펼쳐보인 세미콘 타이완 2026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내일을 바꾸고, 함께 미래를 구축하자(Transform Tomorrow, 共構未來) 세미콘 타이완 2026은 ‘내일을 바꾸고, 함께 미래를 구축하자(Transform Tomorrow, 共構未來)’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AI 시대의 기술 혁신, 공급망 재편,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동력으로 삼아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내일을 바꾸고, 함께 미래를 구축하자라는 슬로건에 맞춰 올해 행사에선 첨단 제조 공정과 패키징 기술을 시작으로 실리콘 포토닉스와 양자 기술, 스마트 제조와 AI 컴퓨팅 파워(AI Computing Power), 그리고 피지컬 AI(Physical AI)와 지속 가능한 넷제로 전환까지, 미래를 바꿀 15대 핵심 산업 의제들을 폭넓게 다루며 전방위적인 반도체 교류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반도체 산업이 AI에 힘입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합니다. 이에 따라▲첨단 미세 공정, 칩렛을 포함해 로직, 메모리, 센서 등 다양한 종류의 칩을 하나의 패키지 안에 조립하여 마치 하나의 칩처럼 작동하게 만드는 패키징 기술인 ▲이종 집적(Heterogeneous Integration, HI,異質整合) 그리고AI 모델을 돌릴 수 있는 'AI 고속도로'의 심장과 같은 AI 전용 컴퓨팅 파워가 향후 기술 경쟁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는데요. 실제로 세미콘 타이완 주최측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AI 인프라 투자가 폭발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기존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올해 글로벌 매출이 미화 1조 5,000억 원을 돌파하고 오는 2030년에는 2조 달러까지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AI 응용 분야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연산과 데이터 저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AI 서버는 반도체 산업 성장을 이끄는 핵심 엔진이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양자 컴퓨팅과 양자 통신까지 산업화에 속도를 내면서, 타이완 역시 차세대 기술 선점을 통해 글로벌 테크 경쟁에서의 전략적 지위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지난 8월 31일 월요일에 열린 세미콘 타이완 2026의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SEMI 글로벌 이사회 의장이자 반도체 후공정 세계 1위 기업인 에이에스이(ASE,日月光)의 최고경영자(CEO)인 우톈위(吳田玉) CEO는 AI 산업의 진정한 가치는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AI의 진정한 장기적 가치는 인류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영역을 발굴해 내는 데 있다. 전 세계에 타이완이 없으면 안 되는 구조가 되었지만, 그렇기에 오늘날 매 순간 조심조심 발걸음을 내딛으며 성실하게 이 최고 정점까지 올라온 우리의 책임은 과거보다 백 배, 천 배 더 무거워졌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는지, 그리고 전 세계의 얼마나 많은 이들이 우리를 도와주었는지를 기억하며 더욱 겸손해져야 한다." 우톈위(吳田玉) 에이에스이(ASE,日月光) CEO의 말,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 현장의 소리로 직접 들어보시죠. ▲우톈위(吳田玉)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글로벌 이사회 의장이 지난 8월 31일(월) 열린 세미콘 타이완 2026의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사진= Rti 손전홍] 그렇다면 급변하는 지정학적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타이완 반도체가 맡아야 할 진정한 역할은 과연 무엇일까요? 차오스룬(曹世綸) SEMI 글로벌 마케팅장 겸 SEMI 타이완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타이완에서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은, 바로 전 세계의 반도체 공급망이 타이완을 무대로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타이완이 글로벌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앞으로도 든든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차오스룬(曹世綸) SEMI 타이완 대표의 말,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 현장의 소리로 직접 들어보시죠. ▲지난 8월 31일(월) 열린 세미콘 타이완 2026의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차오스룬(曹世綸) SEMI 타이완 대표가 치사를 하고 있다. [사진= Rti 손전홍] 중화민국, 타이완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칩 설계부터 첨단 제조 공정, 파운드리, 그리고 패키징과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반도체의 시작과 끝을 아우르는 완벽한 ‘수직적 산업 생태계’를 갖춘 유일무이한 곳입니다. 특히 서로 다른 칩을 하나로 묶어 성능을 극대화하는 ‘이종 집적(Heterogeneous Integration, HI,異質整合)’ 기술이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 기술 노선으로 자리 잡은 지금, 타이완은 이 촘촘한 생태계 안에서의 강력한 협업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최고의 ‘협력 파트너’로 우뚝 섰는데요. SEMI 글로벌 이사회 의장인 우톈위 에이에스이 CEO는 이 독보적인 위치에서 타이완이 짊어져야 할 세대적 사명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우리가 올라선 이 정상의 자리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리의 책임이 훨씬 더 중요하다. 우리가 어떻게 이 유리한 고지를 잘 활용해서 전 세계를 위해 AI의 장기적인 새로운 가치를 무한히 확장해 나갈 것인가… 이것이 바로 타이완이 마주한 이 세대의 책임이자 우리의 사명이다." 우톈위(吳田玉) 에이에스이(ASE,日月光) CEO의 말, 글로벌 미디어 콘퍼런스 현장의 소리로 직접 들어보시죠. 방진복 입고 반도체 만든다…드림팹(Dream Fab) 올해 세미콘 타이완은 다양한 반도체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지면서, 반도체계의 '실크로드'를 연상케 했는데요. 이 거대한 실크로드 속에서도, 반도체 업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공간이 있으니… 공식 개막 전날인 9월 1일 화요일에 열린 언론 사전 공개 행사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드림팹(Dream Fab)’입니다. 요즘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반도체 산업은 더 거대하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칩 설계부터 제조, 패키징, 테스트, 그리고 장비와 소재에 이르기까지 분업은 더욱 정밀해지고 공급망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는데요. 그런데…정작 칩이 탄생하는 심장부인 반도체 팹은 철저한 보안 때문에 일반 대중이 접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장소였습니다. 난강전람관 1관 1층 J구역 입구에 들어선 드림팹은 일반 관람객이 반도체 제조 전후공정을 직접 경험하고, 반도체 엔지니어라는 직업과 반도체 산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장 안에 아예 ‘반도체 팹’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세미콘 타이완 2026 드림팹 전경. [사진= Rti 손전홍] ▲ASML ▲Qnity (큐니티) 등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지탱하는 10개 기업이 뭉쳐 세운 드림팹은 단순히 설명을 듣고 공장을 둘러보는 견학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방진복을 착용하고 반도체 공장과 똑같은 환경으로 꾸며진 제조 현장에 직접 걸어 들어가 칩이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출하 전 최종 테스트를 받는 단계까지의 전체 여정을 체험할 수 있었던 완벽한 몰입형 체험 공간이었습니다. 드림팹을 제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드림팹은 방진복과 고글 등을 착용하는 시작 단계부터 결코 만만치 않았는데요. 먼저 머리카락이 단 한 가닥도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위생 마스크와 헤어캡을 꼼꼼하게 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 위에 방진복 바지 안으로 발을 조심스레 집어넣고, 머리 전체를 감싸는 두건 후드를 쓴 뒤 지퍼를 목 위까지 올려 채우는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방진복 바지 밑단을 발목 위 방진화 안으로 완벽하게 밀어 넣고, 마지막으로 손에 흰색 장갑까지 끼고 나면, 드디어 엔지니어로 변신할 준비가 끝납니다. 이렇게 반도체 팹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와 동일한 복장을 갖추고 나면, 사방에서 강력한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표준형 에어샤워(Air Shower) 게이트를 통과하게 되는데요. 살을 파고드는 듯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