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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香器향기_어제의 향기가 내일의 꽃이 되다.

Eunmi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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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香器향기_어제의 향기가 내일의 꽃이 되다.

39 просмотров · 12 дней назад
Eunmi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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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땅을 일구고, 가족을 돌보며 묵묵히 이어온 날들은 한 사람의 삶이자 한 마을의 기억을 담은 흔적이다. 묵묵히 살아낸 삶이 가장 빛나는 예술이다. 전쟁의 격전지였던 강원 양구군 방산면과 해안면에서 진행된 〈강원의 香器향기〉는 주민들의 기억과 감각을 흙과 폐지, 야생화와 밀랍에 담아온 과정이다. 꽃에서 얻은 꿀은 생계를 잇고, 그 과정의 부산물이던 밀랍은 예술의 재료가 되어 새로운 꽃을 피운다. 삶을 지탱한 꽃이 다시 예술의 꽃으로 피어나는 순환이다. 함께 작업하며 나눈 이야기와 안부는 서로를 보살피는 관계로 쌓였다. 그 만남의 기록은 백토 작업과 작가의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운 형태와 움직임으로 드러난다. 삶의 흔적과 함께한 시간은 내일의 가능성을 틔울 씨앗이 된다. 묵묵히 살아낸 날들에서 배어 나온 어제의 향기가, 앞으로 살아갈 날들 속에서 내일의 꽃으로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