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담 몰락한 과부가 거둔 벙어리 거지, 알고 보니 왕실 최고 검객?|야담 | 옛날이야기 | 민담 | 수면동화 | 오디오북| 전설| 설화
조선야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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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 몰락한 과부가 거둔 벙어리 거지, 알고 보니 왕실 최고 검객?|야담 | 옛날이야기 | 민담 | 수면동화 | 오디오북| 전설|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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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상이 끝나던 날, 시숙이 내민 빚문서에 지장 찍기를 거부한 과부 복순은 옷 한 벌만 걸친 채 대문 밖으로 밀려나 인삼 찌는 관가 곳간의 부역 아낙이 됩니다.
물을 길으러 나선 새벽, 복순은 시궁창 옆에 엎어진 몸 하나를 등에 업어 들이는데, 목에 굵은 상처가 가로누운 그 사람은 소리도 내지 못하고 붓조차 쥐지 못해 이름 석 자를 남기지 못합니다.
밥 한 술 얻어먹는 처지에 새벽마다 왼쪽 어깨로만 물지게를 지고, 밤이면 담이 낮은 쪽이 보이는 자리에만 앉아 날이 밝도록 잠들지 않는 그 사람의 정체는, 어느 그믐밤 담을 넘어온 세 그림자 앞에서 뜻밖의 방식으로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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