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칭개꽃 | 박부민 시노래 | 바람 속에 더 초롱한 보랏빛 들꽃 | Poetry Song
Lumiwave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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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칭개꽃 | 박부민 시노래 | 바람 속에 더 초롱한 보랏빛 들꽃 | Poetry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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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칭개꽃 / 박부민
버려진 터 아무데나
무심히 사는 듯해도
정 깊은 얼굴들이 있다
수수한 지칭개
찌들어 고단한 누구에겐
얼핏 지친 개로도 들리지만
자신을 짓찧어 상처를 덮고
해독의 효능까지 베푼다니
따스한 섬김이 아닌가
바람 센 날은
의연하고 곧은 줏대로
더 초롱한 보랏빛 꽃무리
잠 깬 새벽의 마음
정결해지는 뜨락에
불꽃들이 참 눈부시다
━━━━━━━━━━━━━━
버려진 터 아무데서나
무심히 피어나는 수수한 들꽃, 지칭개.
눈길 한 번 받지 못하고 지나칠 만큼
소박한 꽃이지만,
시인은 그 작은 꽃에서
상처를 덮어주는 따스한 섬김을 바라봅니다.
바람 센 날에도
의연하고 곧은 모습으로 서서
더 초롱한 보랏빛을 피워내는 꽃.
그리고 잠 깬 새벽,
정결해지는 뜨락에서
작은 불꽃처럼 눈부시게 피어나는 지칭개꽃을 통해
우리 곁의 이름 없는 따뜻한 마음들을 생각해 봅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아름답고,
드러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삶.
이 노래가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시 / 박부민
Poetry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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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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