Перейти к содержимому

그저 그 사람의 말이죠

다시 쓰는 편지

0:00 / 0:00

그저 그 사람의 말이죠

191 просмотр · 2 недели назад
다시 쓰는 편지
128 подписчиков
191 просмотр · 2 недели назад
살다 보면 별것 아닌 말 하나가 오래 마음에 남는 날이 있습니다. 말한 사람은 이미 잊었을지도 모르는데, 듣는 사람은 그 말을 몇 번이고 되짚게 됩니다. 다른 일을 하다가도 문득 떠오르고, 혹시 내가 무엇을 잘못한 건 아닌지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 있기도 합니다. 이 곡은 그런 날의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가사에 반복해서 나오는 “그저 그 사람의 말”이라는 표현에는, 다른 사람의 말과 나 자신 사이에 조금의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누군가가 나에 대해 한 말에는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 그날의 기분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말 한마디로 내가 살아온 시간이나 나의 가치까지 정해지는 것은 아닐 겁니다. 마음에 들어온 말을 계속 붙잡고 있는 자신에게, 이제는 조금 내려놓아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남을 함부로 아프게 하는 사람도 어쩌면 자기 안의 아픔을 다루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단단해 보이는 모습 뒤에 불안이나 외로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속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면 미워하는 마음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상대의 말을 이해하려 애쓰는 동안 내 마음이 더 다치지 않도록, 이해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함께 담았습니다. “그 마음까지 미워하진 않아요 / 하지만 받아줄 필욘 없죠”는 이 곡에서 특히 전하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누군가의 사정을 헤아리는 마음과 나를 아끼는 마음은 함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에게 아픔이 있더라도 그 사람이 건네는 상처를 내가 모두 감당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더 설명하지 않고, 더 설득하려 하지 않고, 내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만큼 물러서는 선택도 필요합니다. “웃으며 보내주면 돼요”라는 말에는 언젠가는 그 말을 가볍게 흘려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상처받은 순간에는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아무렇지 않아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자신을 재촉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그 말이 내 마음에 머무는 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고,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에는 생각보다 소중한 것들이 많습니다. 해야 할 일도 있고, 좋아하는 일도 있고,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그 마음이 하루의 전부가 되지는 않았으면 했습니다. “내 인생의 소중한 하루를 / 그 말에 내주지 않아요”에는 내 시간과 마음을 어디에 쓸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고 싶다는 조용한 다짐을 담았습니다. 곡의 후반부에서는 시선을 내가 살아가고 싶은 모습으로 옮겼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누구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 어떤 마음을 나누며 살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나를 아프게 한 말에 머물던 마음이 이런 질문들로 조금씩 옮겨 간다면, 다시 내 삶을 살아갈 힘도 생길 것 같았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로 이어지는 가사에는,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에서 위로를 얻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마음을 건네며 살아가고 싶은 뜻을 담았습니다. 나를 아껴 주는 사람들을 떠올리는 일,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시간을 내어 주는 일. 그렇게 주고받는 마음 속에서 상처받은 하루에도 따뜻한 순간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곡을 듣는 동안 마음에 남아 있던 말 하나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금세 괜찮아지지 않아도, 오늘 조금 흔들렸더라도, 자신을 아끼는 마음까지 잊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가사입니다. 살다 보면 그런 날 있지요 별것 아닌 말 하나가 하루 종일 마음에 남는 날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의 말은 그저 그 사람의 말일 뿐 바람처럼 지나가는 것일 텐데 남을 함부로 아프게 하는 건 어쩌면 자신이 더 아파서겠죠 단단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 마음까지 미워하진 않아요 하지만 받아줄 필욘 없죠 나를 아끼는 법을 아니까 그저 그 사람의 말이죠 웃으며 보내주면 돼요 내 인생의 소중한 하루를 그 말에 내주지 않아요 내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쓸 거예요 내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눌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