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지 못할 사랑을 하고" — 돈키호테가 최초의 근대 소설인 이유 | 서울대 나민애 교수 |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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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지 못할 사랑을 하고" — 돈키호테가 최초의 근대 소설인 이유 | 서울대 나민애 교수 |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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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보기엔 미친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미친 쪽이 오히려 더 세상을 또렷하게 보고 있는 경우가 있다.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에 홀려 풍차를 향해 돌진했고, 루쉰의 광인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관습 속에서 혼자 "이건 아니다"를 외쳤다. 둘 다 주변에서 보면 미치광이였지만, 그 광기 안에는 낡은 세계를 꿰뚫는 날카로운 눈이 있었다. 히스클리프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그의 집착은 통찰이 아니라 파멸로 향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건, 그 원초적인 몰입이 어딘가 낯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무언가에 미칠 수 있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가장 솔직한 힘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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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티빙, 왓챠에서도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문학’을 검색하여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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