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 한국을 지켜준 나라, 세계 최초로 기름차를 금지했고 그 자리를 현대차가 가져갔습니다
경제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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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 한국을 지켜준 나라, 세계 최초로 기름차를 금지했고 그 자리를 현대차가 가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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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 한국을 지켜준 나라, 세계 최초로 기름차를 금지했고 그 자리를 현대차가 가져갔습니다.
2024년 1월, 에티오피아는 세계 어느 나라도 시도한 적 없는 조치를 꺼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로 움직이는 차량에 대해 신규 수입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못 박은 것입니다. 내연기관 차량 수입을 법으로 전면 금지한 나라는 이곳이 처음이었습니다.
환경 정책으로 시작한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2023년 국가부도 상태에 빠진 뒤 이듬해 국제통화기금에서 34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해마다 수십억 달러어치 기름을 사와야 했던 나라가 외환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생존 조치였습니다. 연료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휘발유 값은 리터당 167비르를 넘어섰습니다.
금지 조치 이전 에티오피아 도로의 약 85퍼센트는 중고 수입차였고, 그중 약 90퍼센트가 도요타였습니다. 두바이를 거쳐 들어오던 이 유입이 하루아침에 끊기면서 오랫동안 중고 휘발유차 수입으로 먹고살던 상인들은 업종을 바꿔야 할 처지에 놓였고, 남은 재고에는 사람이 몰려 2007년식 코롤라 한 대가 2만 달러에 팔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조치가 왜 최빈국에서 먼저 나왔는지, 그 배경을 함께 살펴봅니다.
같은 시기 관세 구조도 바뀌었습니다. 완성된 전기차를 들여오면 15퍼센트, 반조립 부품은 5퍼센트, 부품 상태로 들여와 현지에서 조립하면 면제입니다. 완성차를 실어다 팔고 떠나려던 회사에게는 답이 없는 시장이었고, 공장을 짓고 현지인의 손으로 조립할 각오가 있는 회사만 남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현대차는 2019년 2월 아디스아바바에 조립 공장을 열었고, 2020년 7월 에티오피아 최초의 현지 조립 전기차 아이오닉을 내놨습니다. 기름차 수입이 막히기 4년 전이었습니다. 도요타가 빠져나간 자리를 왜 현대차가 가져갈 수 있었는지, 그 시차를 짚어 살펴봅니다.
이 인연의 시작은 7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에티오피아는 다섯 차례에 걸쳐 6,037명을 파병해 253전 253승, 전사 123명, 부상 536명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포로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 노병들은 이후 쿠데타로 재산을 몰수당해 수도 외곽 빈민촌으로 밀려났고, 사람들은 그 동네를 한국 마을이라 불렀습니다.
반대로 넘어야 할 벽도 분명합니다. 현지 조립 공장은 연 1만 대 조립 능력 가운데 실제로는 2천 대 수준만 돌리고 있으며, 원인은 부품을 들여올 외화 배정 부족입니다. 충전기는 전국 약 500기에 불과하고 대부분 수도에 몰려 있습니다. 무엇보다 BYD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가 훨씬 낮은 가격으로 전시장을 채우고 현지 생산까지 준비하고 있어, 당장의 판매 대수에서는 밀릴 수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 배우는 교육적 가치]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차 수입 금지가 환경이 아니라 외환 위기에서 출발한 정책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수입에 의존하던 시장이 정책 하나로 어떻게 재편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완성차 관세와 현지 조립 면세가 기업의 진출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반조립 수출과 현지 조립이 단순 완성차 수출과 어떻게 다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국 에티오피아와 한국의 70년에 걸친 관계 변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과 정비 인프라 경쟁이 어떻게 갈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술 이전을 동반한 해외 진출이 장기적으로 어떤 자산을 남기는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면책사항 및 참고 자료 출처 안내]
본 콘텐츠는 공개된 정부 발표 자료와 주요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에티오피아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교육·정보 제공 목적으로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중고차의 90퍼센트가 도요타였다는 수치는 수입 금지 조치 이전 시점을 기준으로 보도된 내용이며, 현재 운행 중인 전체 차량의 구성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도요타가 빠진 자리를 현대차가 가져갔다는 표현은 현지 조립 방식으로 시장에 남은 경위를 가리키는 것이며, 현재 판매 대수에서 우위에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에티오피아의 전기차 보급 속도와 시장 구도는 외화 사정,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 경쟁 브랜드의 현지 투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특정 기업의 주식 매수·매도 또는 투자 판단을 권유하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영상에는 내용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와 디지털 편집 이미지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VOA News / Ethiopia bans imports of gas-powered private vehicles, but switch to electric is bumpy ride / 2024-04-11
https://www.voanews.com/a/ethiopia-bans-im...
EnergyConnects / Electric Vehicle Sales Boom as Ethiopia Bans Fossil-Fuel Car Imports / 2026-02-18
https://www.energyconnects.com/news/renewa...
Capital Ethiopia / Marathon Motor faces challenges in expanding electric vehicle market / 2025-02-24
https://capitalethiopia.com/2025/02/24/mar...
CleanTechnica / 1st Ethiopian-Assembled All-Electric Hyundai Ioniq Rolls Out Of Marathon Motor Engineering Plant / 2020-07-27
https://cleantechnica.com/2020/07/27/first...
한국일보 / 6·25 참전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원들 매년 찾아가 보은 / 2024-03-22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
한국경제 / 글로벌 톱3 현대차그룹, 2위와 판매 격차 좁혔다 / 2026-01-14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1140...
기름 넣는 차를 법으로 막는 날이 우리에게도 온다면, 무엇부터 바뀔지 한번 떠올려보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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