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IV. 베아트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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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IV. 베아트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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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4장,
방황하던 싱클레어가 한 소녀의 모습을 통해 다시 자기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순간을 음악으로 담았습니다.
집을 떠난 뒤 싱클레어는 점점 흐트러집니다.
술과 방황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한 소녀를 보게 됩니다.
그는 그녀와 제대로 말을 나눈 적도 없고,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도 거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싱클레어는 그녀에게 ‘베아트리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그녀는 현실의 연인이라기보다
싱클레어가 다시 닿고 싶어 했던 아름다움과 순수함,
그리고 자신이 되고 싶었던 모습에 가까웠습니다.
그는 그녀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림이 완성되어 갈수록
그 얼굴은 더 이상 한 사람의 얼굴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베아트리체 같기도 하고,
데미안 같기도 하고,
어쩌면 자기 자신의 얼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곡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라기보다,
한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며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다시 발견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한 마리의 새는
싱클레어가 이제 더 깊은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음 여정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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