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가장 늦게 떠난다 | 떠난 뒤에도 남아 있는 마음 · 길벗 MUSIC
Gilbe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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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가장 늦게 떠난다 | 떠난 뒤에도 남아 있는 마음 · 길벗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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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be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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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뒤에도 길은 한동안 젖어 있습니다.
사람이 떠난 뒤에도 마음은 쉽게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마음은 가장 늦게 떠난다〉는 이별 뒤에 남은 마음이 아픔을 품고, 조금씩 빛을 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잊었다고 믿은 날마다
더 선명하게 피어난다”
잊으려 애쓸수록 또렷해지는 이름이 있습니다. 멀리 떠난 사람이 오히려 마음 가장 가까운 곳에 머무는 순간도 있습니다. 이 노래의 제목은 그런 마음의 속도를 담은 문장입니다. 사람은 먼저 떠나지만, 마음은 가장 늦게 떠납니다.
그러나 가사는 그리움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사랑도 어쩌면
다시 만나는 데서가 아니라”
이 두 줄 뒤에서 노래는 조용히 방향을 바꿉니다. 다시 시작되는 사랑은 재회일 수도 있지만, 아픈 이름 하나를 더는 미워하지 않게 되는 마음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에 이르러 새벽은 어둠을 지워 버리는 빛으로 그려지지 않습니다.
“어둠을 오래 품은 하늘이
마침내 스스로 밝아지는 것이다”
아팠던 기억이 모두 사라져야만 마음이 밝아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 기억을 품은 채로도 우리는 다시 빛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이름을 아직 마음에 간직한 분께, 이 노래가 잠시 곁에 머무는 작은 빛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길벗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