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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더라도 대피”…현장선 여전히 ‘외면’ / KBS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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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더라도 대피”…현장선 여전히 ‘외면’ / KBS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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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남해안 극한호우 전 사전 대피 권고가 내려졌지만 실제 대피한 주민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민원이 두려워서', '설마 괜찮겠지' 하며 망설이는 사이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사전 대피와 대피 명령 대응이 외면받는 이유와 대책, 박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시간 110mm 집중호우에 순식간에 범람한 거제 수월천. 미리 대피 못 한 주민들은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하루 전 경상남도는 250㎜ 이상의 큰비 예보에 따라 조금 과하더라도 어두워지기 전 주민들을 사전 대피시키라고 각 시군에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권고에 따른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해 지기 전 사전 대피한 주민은 거제 4명뿐이었고, 통영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사전 대피도 부족했지만 거제시의 초기 대피 명령도 구체적이지 않았습니다. 위험시 대피 하라는 등의 내용이어서 사실상 주민 판단에 맡긴 셈입니다. [김종인/수해 주민 : "(재난 문자로) 대비하라 뭐 이렇게만 하지. 어느 지역이 어떻다 뭐 이런 건 확실하게 안 가르쳐 주거든요."] 통영시도 첫 대피 명령 문자가 나간 건 경상남도 사전 대피 권고가 있은지 하루 뒤인 17일 오전 7시. 2시간 전 '곤리도'에서 산사태로 주민 한 명이 다친 뒤였습니다. [남기훈/인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결국 사전에 대피하는 방법밖에 없는 거죠. 축대 무너지는데 한 1, 2분이면 다 끝난 상황인데 우리가 그걸 어떻게 대응합니까."] 올해 240여 곳 읍면동에선 사전 대피 훈련까지 했지만, 실제 대응은 달랐던 겁니다. 짧은 시간 국지성 호우에 상황 판단이 늦어졌고, 피해가 없을 경우 민원과 항의가 뒤따를 수 있단 게 큰 이유입니다. [거제시 주민/음성변조 : "(태풍이나 이런 게 오면 미리 좀 대피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좀 드세요?) 그럴 생각은 지금까지는 없습니다. 이제까지 무덤덤하게 살았는데."] 경상남도는 사전 대피 훈련을 강화하고 잘된 곳에는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대피 우수 마을을 선정하고, 방재시설 설치를 지원합니다. [이진섭/경상남도 재연재난과장 : "대피 명령권을 기존에 시장, 군수까지 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읍·면·동장까지 확대해서 긴급 시에는 작동할 수 있도록…."] 침수와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주민은 경남 2만여 명. 전문가들은 촘촘한 사전 대피 체계를 만드는 것이 인명피해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박종권/그래픽:김신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극한호우 #사전대피 #거제시 #국지성호우 #대피훈련 #지역뉴스 #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