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갔다 — 그런데 없었다》2026년 9월 8일 화요
기타치는농부웅이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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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갔다 — 그런데 없었다》2026년 9월 8일 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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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갔다 — 그런데 없었다》
준비는 끝났다.
배낭을 메고 산으로 향했다.
몇 일 전부터 다른 지역에서는
능이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곳의 산은 어떨까.
기대 반, 궁금함 반으로
이른 시간 산에 들어갔다.
하지만 산에 들어서는 순간
느낌이 조금 달랐다.
가물었다.
낙엽은 말라 있었고
땅에는 습기가 부족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정찰하고,
또 걸어보고,
낙엽 아래도 살펴보았다.
버섯 몇 송이를 만나기는 했지만
내가 기다리던 가을 산의 모습은 아직 아니었다.
오늘 얻은 것은 능이가 아니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그걸 직접 확인하고 내려왔다.
산은 사람의 조급함에 맞춰주지 않는다.
비가 와야 할 때 비가 오고,
땅이 충분히 젖고,
온도와 습도가 맞아야
그제야 자기 것을 내어준다.
그래서 오늘은 빈손이어도 괜찮다.
나는 능이를 따러 간 것이 아니라
산의 시간을 확인하러 갔으니까.
《내가 간다》고 큰소리치며 출발했는데…
내가 갔다.
그런데 없었다. 😂
다음에는 산도 준비가 되어 있기를.
— 김영웅의 산행 기록
※ 산행 시 사유지와 출입 제한 구역을 확인하고, 허가 없이 임산물을 채취하지 마세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산행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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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저의 과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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