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마리애 105주년,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2026년 9월 7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이병근 신부) 영흥 성당
병근병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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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105주년,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2026년 9월 7일,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이병근 신부) 영흥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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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근병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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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105주년, 여러분은 누룩 없는 빵입니다.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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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창설 10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1921년 9월 7일 저녁, 더블린의 낡은 집 위층에 열일곱 명이 모였습니다. 먼저 온 한 사람이 탁자에 흰 보를 덮고 촛불 사이에 성모상을 모셔 두었습니다. 교본은 그 장면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여왕께서 먼저 와 계셨다고. 그들이 그분을 모신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그들을 받아들이셨다고.
그로부터 백 년이 되던 해, 세상은 전염병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잔치도 행렬도 없었습니다. 그때 콘칠리움 전 세계에 보낸 지침은 이러했습니다. 소박하게 하라. 아무에게도 부담을 지우지 말라. 제복이나 특별한 옷을 지어 입지 말라. 레지오 단원은 사회 안의 누룩이지, 겉으로 표가 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룩은 반죽 속에 사라져야 일합니다. 백 주년이 조용히 지나간 것은 어쩌면 가장 레지오다운 일이었습니다.
이제 백다섯 해입니다. 올해 레오 14세 교황님께서는 앙골라의 성모 성지에서 단원들을 만나시어, 가는 곳마다 하느님의 복을 전하는 기쁜 소식의 천사가 되라고 부르셨습니다. 이기는 것은 갈등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백다섯 해 전 더블린의 그 방에서 시작된 말씀이 앙골라의 언덕에서 다시 울린 것입니다.
단원 여러분의 기도와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누군가의 손이 탁자를 차릴 것이고, 그 자리에는 어김없이 어머니께서 먼저 와 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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