禾(벼)가고개를 숙이다
소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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禾(벼)가고개를 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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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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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공감#인생노래#세미트로트 #중년감성 #힐링노래
가사🎵
[1절]
목소리만 커진 식당 한구석
왕년의 이야기만 끝없이 쏟아내네
앞에 앉은 사람의 지친 눈빛은
본체만체 자기 세상에만 갇혀있지
나이의 테를 둘렀다고 다 그늘이 되는 건 아닌데
세월이 주름을 만들 때 마음도 넓어질 줄 알았지
거울 속에 비친 훈장 같은 콧대는
결국 누구의 진심 어린 존경도 받지 못하네
고개를 숙이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들아
내 손에 쥔 것만 정답이라 믿는 사람들아
가을날의 벼가 조용히 땅을 향하듯
우리 이제는 나를 비우고 남의 말을 들어보자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곁을 내어주는 것
[2절]
"내가 다 해봐서 안다"는 차가운 그 말
무너지는 어린 마음들은 안중에도 없지
결국 곁엔 영혼 없이 끄덕이는 시늉뿐
스스로 외로운 섬이 되어가는 걸 왜 모를까
아직 늦지 않았어, 발걸음을 멈출 시간
앞만 보며 이기고 다투던 인생의 절반이라면
남은 절반은 뒤를 돌아보며 걷는 길
움켜쥔 두 손을 펴면 더 따뜻함이 쌓여질 텐데
고개를 숙이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들아
내 손에 쥔 것만 정답이라 믿는 사람들아
가을날의 벼가 조용히 땅을 향하듯
우리 이제는 나를 비우고 남의 말을 들어보자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품어주는 것
내 목소리는 조금만 작게, 아주 조금만 작게
당신의 이야기를 채워가는 고요한 저녁
그렇게 익어가자, 우리...
빈 수레가 아닌, 속이 꽉 찬 겸손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