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禾(벼)가고개를 숙이다

소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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禾(벼)가고개를 숙이다

18 просмотров · 15 ч назад
소리섬
10 подписчико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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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공감#인생노래#세미트로트 #중년감성 #힐링노래 가사​🎵 ​[1절] 목소리만 커진 식당 한구석 왕년의 이야기만 끝없이 쏟아내네 앞에 앉은 사람의 지친 눈빛은 본체만체 자기 세상에만 갇혀있지 나이의 테를 둘렀다고 다 그늘이 되는 건 아닌데 세월이 주름을 만들 때 마음도 넓어질 줄 알았지 거울 속에 비친 훈장 같은 콧대는 결국 누구의 진심 어린 존경도 받지 못하네 고개를 숙이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들아 내 손에 쥔 것만 정답이라 믿는 사람들아 가을날의 벼가 조용히 땅을 향하듯 우리 이제는 나를 비우고 남의 말을 들어보자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곁을 내어주는 것 ​[2절] "내가 다 해봐서 안다"는 차가운 그 말 무너지는 어린 마음들은 안중에도 없지 결국 곁엔 영혼 없이 끄덕이는 시늉뿐 스스로 외로운 섬이 되어가는 걸 왜 모를까 아직 늦지 않았어, 발걸음을 멈출 시간 앞만 보며 이기고 다투던 인생의 절반이라면 남은 절반은 뒤를 돌아보며 걷는 길 움켜쥔 두 손을 펴면 더 따뜻함이 쌓여질 텐데 고개를 숙이는 법을 잊어버린 사람들아 내 손에 쥔 것만 정답이라 믿는 사람들아 가을날의 벼가 조용히 땅을 향하듯 우리 이제는 나를 비우고 남의 말을 들어보자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품어주는 것 내 목소리는 조금만 작게, 아주 조금만 작게 당신의 이야기를 채워가는 고요한 저녁 그렇게 익어가자, 우리... 빈 수레가 아닌, 속이 꽉 찬 겸손함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