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머문자리
소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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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머문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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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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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1절]
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늦은 오후
문득 네 생각이 나서 걸음을 멈췄어
노을에 물든 하늘 바라보다가
우리의 지난날이 떠올라
낙엽이 하나둘 내 발끝에 내려와
그날의 기억처럼 살며시 쌓이면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보지만
가슴 한켠엔 네가 남아 있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수없이 나를 달래왔는데
계절이 다시 돌아온 오늘
왜 네가 더 그리운 걸까
가을이 머문 그 자리에
아직도 네가 서 있는 것 같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내 마음도 너를 찾아 흔들려
사랑했던 그날의 우리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겠지만
이 가을이 지나가는 순간에도
나는 너를 기억할 것 같아
[2절]
익숙한 골목길을 천천히 걷다가
우리 함께 듣던 노래가 들려와
괜히 하늘만 바라보며 웃었지만
눈가에 작은 그리움이 번져
따뜻한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창가에 앉아 추억을 꺼내보면
참 좋았던 날들이 참 많았는데
왜 마지막만 아픈 기억일까
혹시 너도 나처럼 가끔은
우리의 계절을 떠올릴까
말하지 못했던 그 한마디
그때는 정말 미안했어
가을이 머문 그 자리에
아직도 네가 서 있는 것 같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내 마음도 너를 찾아 흔들려
사랑했던 그날의 우리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겠지만
이 가을이 지나가는 순간에도
나는 너를 기억할 것 같아
언젠가 우연히 마주친다면
아무 말 없이 웃어줄게
고마웠다고 사랑했다고
늦었지만 꼭 전하고 싶어
가을이 지나 겨울이 와도
우리 추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아
낙엽처럼 떨어진 사랑이라도
내 마음속엔 오래 남아 있으니
그리웠던 나의 사람아
이제는 행복하게 살아줘
바람이 다시 불어오는 계절에
나는 너를 조용히 보내줄게
가을이 머문 그 자리에서
오늘도 너를 추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