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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값 시비가 붙은 대장간 마당에서 열한 살 풀무잡이가 내놓은 한 가지 셈법 | 조선야담 | 옛날이야기 | 수면동화 | 오디오북

꼬마 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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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값 시비가 붙은 대장간 마당에서 열한 살 풀무잡이가 내놓은 한 가지 셈법 | 조선야담 | 옛날이야기 | 수면동화 |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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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가운데 쇠붙이 더미가 쌓여 있었습니다. 그 더미를 사이에 두고 어른 둘이 마주 섰지요. 한 사람은 더미가 너무 적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그 더미가 값을 치르고도 넉넉하다고 했지요. 정조 임금 시절 경상도 상주 고을, 산이 둘러선 골짜기 안에 대장간이라고는 오직 한 곳뿐이었습니다. 늙은 대장장이는 어려서부터 일만 하여 글을 배우지 못했고, 셈은 머릿속으로 했을 뿐 적어 두는 법이 없었지요. 믿고 지낸 세월이 길어 종이 한 장 사이에 두지 않았습니다. 이제 와서 그 세월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마당에서 가장 어린 사람은 화덕 뒤에서 풀무 손잡이를 잡고 있는 열한 살 사내아이였습니다. 글도 셈도 배운 적이 없는 아이였지요. 다만 그 아이는 마당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손이 어디로 먼저 가는지를 오래 보아 온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밤도 고요히 보내시기를 빌어 드립니다. 등불을 낮추시고 소리만 작게 흘려 두셔도 좋습니다. 화면은 덮어 두셔도 이야기는 저 혼자 끝까지 흘러갑니다. 잠이 먼저 오면 그대로 잠드셔도 조금도 아깝지 않지요. ⏱ 챕터 00:00 마당의 두 목소리 05:15 꺼뜨리면 안 되는 불 10:34 벽에 걸린 똑같은 것들 15:40 이른 발소리 20:30 글 아는 이를 부르러 25:31 잦아든 마당 30:29 장날까지 이틀 35:33 잠들지 못한 밤 40:30 아는 것과 말하는 것 45:29 장이 서는 날 아침 50:14 소매를 걷은 손 55:30 다 갈랐다는 말 1:00:25 묻지 않은 말 1:05:23 마당 밖으로 나갈 일인가 ──────────────── 꼬마 야담은 어른들이 손을 놓은 자리에서 아이가 매듭을 푸는 조선 시대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매회 다른 고을, 다른 아이, 다른 하루입니다. 잠들기 전에 편안히 들으시라고 천천히, 낮은 목소리로 읽습니다. 새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시려면 구독과 알림을 켜 두셔도 좋습니다. #조선야담 #옛날이야기 #수면동화 #오디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