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종근당고촌 예술지상] 2024 선정작가 박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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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종근당고촌 예술지상] 2024 선정작가 박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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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종근당고촌 예술지상] 2024 선정작가 박노완
주최 (재)세종문화회관, (사)한국메세나협회
주관 아트스페이스 휴
후원 종근당고촌재단, 종근당
일시 2026.10.1-10.12
시간 11:00-19:00 *입장마감은 18:30까지입니다.
박노완은 고립된 사적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마주한 파편화된 일상의 편린들, 스마트폰 화면과 모니터 속 가상 풍경, 그리고 의미 없이 스쳐 지나가는 인물과 사물들을 회화의 매개로 채집한다. 그러나 작가의 근본적인 탐구는 '무엇을 재현할 것인가'라는 소재주의에 머무르지 않고, 대상을 '어떻게 감각하고 화면 위에서 물질화할 것인가'라는 회화의 수행적 조건에 닿아 있다. ● 작가는 캔버스에 물감을 올린 뒤, 표면을 집요하게 문지르고 닦아내는 행위를 반복하거나, 화면에 얼룩과 노이즈를 남기는 방식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렇게 결정을 번복하고 형태를 유예하듯 화면을 지워나가는 과정에서 남겨진 얼룩과 잔여물들은 그 자체로 회화적 실재가 된다. 이 촉각적인 닦아내기는 대상을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는(Seeing)' 수동적 관조를 넘어, 신체적 마찰과 노동의 시간을 매개로 회화의 표면을 온몸으로 '만지는(Touching)' 현상학적 회화의 수행이다. 캔버스에 남은 번복의 흔적들은 매끄러운 디지털 이미지의 평평함과 눈속임 환영(Illusion)을 단호히 거부하며, 회화 본연의 물질적 두께와 둔중한 시간성을 증명한다. 나아가 발터 벤야민이 역사의 파편 속에서 진실을 발견하고자 제시했던 '자취(Trace)'의 개념처럼, 일상과 가상의 경계가 문질러지며 형성된 화면의 얼룩들은 휘발되기 쉬운 시간의 일회성을 붙잡아 둔다. 그것은 지움으로써 오히려 드러나는 기억과 상실의 층위를 화폭 위에 고고학적 지층처럼 묵묵히 퇴적시키는 회화적 기록이다. [김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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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2023년 종근당 예술지상에 선정된 국동완, 박미라, 한지형 작가의 초대전입니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국내의 주요 미술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는 신진작가들에게 창작과 전시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취지에서 2012년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정부 및 지자체, 민간의 비영리 대안공간 등에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마다 수많은 신진작가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은 여전히 매우 부족한 형편입니다. 해마다 배출되는 많은 유망 신진작가 중에 정작 한국 미술계의 중심에 진입하는 작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것은 이런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종근당이 유망 신진작가에 대한 지원을 통해 역량이 입증된 신예작가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종근당 예술지상 프로젝트가 마련되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미술계의 현실을 감안해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진작가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2차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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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by The Do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