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YRA - 아무도 모르는 하루 | 이별 후에도 세상은 아무렇지 않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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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YRA - 아무도 모르는 하루 | 이별 후에도 세상은 아무렇지 않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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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하루 - ZAYRA
사람 하나를 잃었는데도
알람은 울리고, 버스는 오고, 커피는 여전히 쓰고,
세상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계속 흘러갑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겨우 견뎌낸 하루일지도 모릅니다.
이별한 뒤에도 출근하고, 웃고, 밥을 먹고,
“괜찮다”고 말하며 살아가는 사람의 하루를 노래했습니다.
LYRICS
아침 일곱 시 알람이 울리고
습관처럼 물부터 올려놓고
두 개를 꺼내던 컵 앞에서
한참을 서 있다 하나를 넣었어
뉴스에서는 날씨가 좋대
사람들은 웃으며 지하철을 타
내가 어젯밤 무너진 것도 모르고
세상은 너무 멀쩡하게 가
신호는 바뀌고
버스는 오고
커피는 여전히 조금 쓰고
이상하지
너 하나 없는데
왜 모든 게 그대로인지
아무도 모르는 하루를 살아
나만 없는 사람처럼 살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그 말을 다 하면서
나는 하루 종일
너를 잃은 사람인데
누구도 내 얼굴을 보고
알아보지 못하더라
세상은 참 아무렇지 않더라
점심은 먹었냐는 말에 웃었고
밀린 일을 하나씩 끝냈어
화장실 거울에 비친 얼굴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더 서러웠어
네가 없는 첫날인데도
배가 고프고 졸음이 오고
집에 갈 시간이 되니까
또 발은 알아서 집으로 가
아무도 모르는 하루를 살아
나만 없는 사람처럼 살아
수고하셨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그 말을 다 하면서
나는 오늘 하루
겨우 버틴 사람인데
누구도 내 어깨를 잡고
괜찮냐고 묻지 않더라
사랑이 끝나면
시간도 멈출 줄 알았어
그런데 초침 하나
나 때문에 늦지 않았고
내가 이렇게 아픈데
저 불빛들은 왜 이렇게 예쁠까
아무도 모르는 하루가 간다
너 없는 첫날이 이렇게 간다
밥도 먹었고
일도 했고
집에도 돌아왔으니
남들이 보기엔
별일 없던 하루겠지
그런데 나는 오늘
내 인생 하나를 잃었어
아무도 모르는데
나만 알고 있는
그런 하루였어
불을 끄고 나니까
그제야 하루가 멈췄다
🎧 ZAYRA
사랑과 삶 속에서 우리가 쉽게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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