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YRA – 한 개비 생각나 (Official Audio)
ZAYRA
0:00 / 0:00
ZAYRA – 한 개비 생각나 (Official Audio)
235 просмотров · 9 дней назад
ZAYRA
334 подписчика
235 просмотров · 9 дней назад
#ZAYRA #자이라 #한개비생각나 #일상
밥을 먹고 난 뒤,
커피 한 모금 마실 때,
마음 상한 날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을 때.
문득 생각나는 한 개비.
담배가 그리운 건지,
아무 말 없이 혼자 있을 수 있었던
그 몇 분이 그리운 건지.
ZAYRA의 깊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담아낸
쓸쓸하고 현실적인 R&B Soul
〈한 개비 생각나〉입니다.
──────────────────
🎧 TRACK
00:00 한 개비 생각나
──────────────────
[LYRICS]
밥을 다 먹고 나면
괜히 주머니부터 만져
아, 끊었지
그제야 생각이 나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
입안이 조금 심심하고
창밖에 담배 피우는 사람을
괜히 오래 보게 돼
엘리베이터 내려가다
일 층 버튼 앞에서 멈춰
예전 같으면 아무 생각 없이
밖으로 나갔을 텐데
딱 한 개비 생각나
오늘 같은 날은 더 그래
별일도 아닌 일에 마음 상하고
누구한테 말하기도 싫을 때
불 붙이고 한숨처럼
길게 내뱉던 그 몇 분이
담배가 그리운 건지
그때의 내가 그리운 건지
딱 한 개비 생각나
운전하다 막히는 길
빨간불이 유난히 길 때
조수석에 굴러다니던 라이터가
아직도 눈에 밟혀
전화 끊고 화가 난 날
회사에서 깨진 날에도
문 열고 나가 서 있기만 하면
조금은 괜찮아졌는데
술이라도 한잔한 밤엔
참는 게 제일 어려워
옆자리 누가 불을 붙이면
냄새보다 기억이 먼저 와
사실 맛있어서 피운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생각이 나는지
춥다고 손 비비면서도
끝까지 다 피웠던 밤들
그 몇 분 동안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됐으니까
또 한 개비 생각나
오늘 같은 밤은 더 그래
보고 싶은 사람도 많아지고
괜히 지난 일까지 떠오를 때
불 붙이고 한숨처럼
다 태워 버리고 싶다가도
주머니에 아무것도 없는 걸 알고
그냥 두 손을 꼭 쥐어
담배가 필요한 게 아니라
잠깐 쉬고 싶었던 건가 봐
아무도 말 걸지 않는
그 몇 분이 그리웠나 봐
커피는 벌써 다 식었고
오늘도 그냥 참아 본다
한 개비 생각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