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공감 | 월요일을 살아냈다 — 〈월요병〉 | 요즘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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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공감 | 월요일을 살아냈다 — 〈월요병〉 | 요즘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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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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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부터 괜히 마음이 무거워지고,
알람을 맞추는 순간부터 월요일이 시작된 것 같은 날
아침엔 출근하기 싫고,
점심을 먹고 나면 퇴근이 멀게만 느껴지고,
시계를 몇 번이나 확인했는지 모르겠는데
결국 또 하루를 다 살아냅니다.
대단한 건 없어도
오늘도 월요일을 살아냈으니까.
월요일마다 비슷한 마음으로 출근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노래했습니다.
요즘사람 — 우리 사는 이야기를 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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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
Verse 1
일요일 밤 열한 시 반
자긴 싫고 할 건 없고
별것도 없는 휴대폰만
괜히 한 번 더 넘겨본다
지금 자면 여섯 시간 반
지금 자면 그래도 여섯 시간
눈 감고 자야지 생각하는데
잠은 좀처럼 오질 않는다
열두 시가 되고
열두 시 반이 되고
이제 진짜 자야 한다 생각할수록
시계만 자꾸 다시 보게 된다
한 시를 훌쩍 넘기고 나서야
휴대폰을 뒤집어 놓고
내일 힘들겠다 생각하면서
겨우 눈을 감는다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한 번쯤 먼저 눈을 뜨고
아직 이불 속에 있는데
오늘 할 일이 생각난다
Pre-Chorus
딱 오 분만 더
딱 한 번만 더
그러다 결국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Chorus
월요일이 왔다
어떻게든 또 나왔다
가기 싫다 생각하면서
결국 제시간에 도착했다
커피 한 잔으로 정신을 깨우고
괜찮은 얼굴로 인사를 하고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나는 오늘을 시작했다
월요일을
또 살아내고 있다
Verse 2
“주말 잘 보내셨어요?”
“네, 그냥 좀 쉬었어요”
뭘 했는지는 기억도 안 나는데
왜 쉰 것 같진 않을까
메일함 숫자를 확인하고
금요일의 나를 잠깐 원망하고
하나를 끝내면 또 하나가
아무렇지 않게 기다린다
열한 시쯤 됐나 했는데
아직 아홉 시 사십 분
시계는 분명 가고 있는데
나만 멈춘 것 같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 일이
오늘 제일 즐거운 고민이고
밥 먹고 걷는 십 분은
왜 그렇게 빨리 끝나는지
Pre-Chorus
오후 세 시
커피를 또 고민하고
퇴근까지 남은 시간을
괜히 한번 세어본다
Chorus
월요일이 길다
유난히 오늘은 길다
별일도 없었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지치는 건지
하기 싫은 것도 해내고
웃기 싫을 때도 웃어보고
아무도 몰라줘도
나는 오늘을 지나고 있다
월요일을
또 살아내고 있다
Bridge
사실 월요일이 싫은 게 아니라
조금 지쳐 있는 건지도 몰라
쉬어도 다 쉬지 못한 마음
해야 할 일은 계속 남아 있고
하고 싶은 건 자꾸 다음으로 가고
그래도
아침에 그렇게 싫었던 하루가
어느새 끝나가고 있다
Final Chorus
월요일을 살아냈다
끝도 없을 것 같던 하루를
대단한 일 하나 없었어도
나는 오늘을 다 건너왔다
컴퓨터를 끄고 가방을 메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그제야 조금 알 것 같다
오늘도
나 꽤 애썼구나
월요일을 살아냈다
그거면 됐다 오늘은
내일이 또 오겠지만
적어도 오늘은 끝났으니까
Outro
집에 가자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월요일을
살아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