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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Ready to Disappoint People and Live My Own Life.

아트샷 Art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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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Ready to Disappoint People and Live My Own Life.

26 просмотров · 9 дней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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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한국에서의 삶은 결국 시세차익을 낼 서울의 아파트를 사기 위한 경주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그게 현실일지도? 행복에도 평면도가 있는 모양이다. 나는 자라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부모님에게서. 그래서 노력했다. 안정적인 직장을 얻었고, 피아노 전공해놓고 남들이 보기에 합리적인 길을 걸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나는 여전히 나였다. 고민은 그대로였고, 복리후생만 좋아졌다. 안정은 중요하다. 감사한 마음도 있다. 다만 남이 좋다는 것과 내 삶에 만족하는 것을 혼동하고 있었다. (경험해보기 전이니 그럴 수밖에) 얼마 전 팀 점심 자리에서, 동료들이 기간제로 일하는 후배(?)에게 더 열심히 공부해서 정규직이 되라고 말했다. 그 시험을 직접 치러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합격을 하라며, 잘 들으라며 조언을 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무료 인사 평가가 따라왔다. 식사 후 후배에게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다.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좋은 뜻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동료들과 밥을 먹으러 온 것이지,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을 해명하러 온 것이 아니었다. (애초에 대화에 잘 끼지를 못했다) 그 일이 마음에 남았다. 나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한다.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중요하게 생각한다. 누가 환영받는지, 누가 잊히는지, 누가 이곳에 속할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고 느끼는지. 요즘은 한국 (직장생활)이 나와 맞는 곳인지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나 자신에게 충분히 선택할 여지를 줬는지도 묻게 된다. 나는 여러 가지를 연결할 때 가장 즐겁다. 음악과 음식, 이야기와 사람을. 그래서 주말에는 작은 음식공방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지하게, 그 일을 내 삶의 다음 장으로 만들어 볼 생각을 하고 있다. 제철 식재료, 과일 케이크, 함께 먹는 식사. 유학생과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 혼자 사는 사람들이 자신이 왜 외로운지 설명하지 않아도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익숙한 맛 하나. 대화 한 번. 다시 찾아올 이유 하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배운 것들을 식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케이크가 외로움을 해결해 줄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할 계기는 되어줄 수 있다. 이 선택이 잘될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래도 배우고, 직접 일하고, 내 선택에 책임질 준비는 되어 있다. 이제는 이렇게 말할 준비가 된 것 같다.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이제부터는 제가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