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아이 말에 하루 장사를 접은 떡장수 할머니, 그날 저녁 장터가 발칵 뒤집힌 이유 | 야담 옛날이야기 민담 수면동화 오디오북
은밀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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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아이 말에 하루 장사를 접은 떡장수 할머니, 그날 저녁 장터가 발칵 뒤집힌 이유 | 야담 옛날이야기 민담 수면동화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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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아이 말에 하루 장사를 접은 떡장수 할머니, 그날 저녁 장터가 발칵 뒤집힌 이유 | 야담 옛날이야기 민담 수면동화 오디오북
장터 구석에서 홀로 떡을 파는 순덕 할멈은 팔고 남은 떡을 날마다 다리 밑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이웃들은 제 새끼도 없는 노인이 거지들만 먹인다며 혀를 찼지요.
그러던 어느 장날 아침, 다리 밑에 사는 열 살 계집아이 복이가 좌판으로 달려와 외쳤습니다. 오늘은 떡을 한 덩이도 팔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늦더위에 오늘 못 판 떡은 내일이면 버려야 할 참이었지만, 할멈은 그 아이의 말을 믿고 보자기를 덮었습니다. 온 장터가 노망이 났다며 손가락질하는 동안, 두 사람은 저물도록 좌판을 지켰습니다.
해가 다 기울 무렵, 고을 제일 부자 김 진사댁 청지기가 숨이 턱에 닿아 장터로 뛰어들어왔습니다.
거지 아이는 대체 무엇을 알고 그런 말을 했을까요. 그리고 할멈이 평생 가슴에 묻어둔 사연은 무엇이었을까요.
따뜻한 차 한잔 곁에 두고 편안히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