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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3rd_b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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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83 просмотра · 1 день назад
3rd_b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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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   / ypdx7yjdloh3xits6z   화면이 멈춘 것처럼 머릿속이 하얗고 익숙하게 또 너의 흔적들을 더듬고 멋대로 굴던 내가 우습기도 하지만 오늘도 난 이 밤의 끝을 붙잡고 있어 화면이 멈춘 것처럼 머릿속이 하얗고 익숙하게 또 너의 흔적들을 더듬고 멋대로 굴던 내가 우습기도 하지만 오늘도 난 이 밤의 끝을 붙잡고 있어 카톡창에 남겨둔 너의 마지막 대화 몇 번이나 다시 읽어봐도 참 담담하네 내가 먼저 놓아놓고 이제 와서 왜 이러는지 참 이기적이고 찌질하지, 내 모습이 너는 벌써 다음 계절로 넘어갔을 텐데 나만 아직 그 골목에 발이 묶인 채 지나치는 사람들 틈에 혹시 네가 보일까 봐 고개 숙인 채 애써 발걸음을 재촉해 쿨한 척 돌아섰던 그때의 난 어디 갔고 지금은 혼자 남겨져서 이 짓거리 중이고 참 모양 빠지게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알면서도 또 너한테 마음이 흘러가 화면이 멈춘 것처럼 머릿속이 하얗고 익숙하게 또 너의 흔적들을 더듬고 멋대로 굴던 내가 우습기도 하지만 오늘도 난 이 밤의 끝을 붙잡고 있어 지독하게 엉켜버린 우리의 마지막 선 너는 이미 끊어냈는데 나만 아직 붙들어 지워지지 않는 네 이름 석 자를 쥐고 오늘도 난 혼자서 이 밤을 견뎌 이 밤을 견뎌 혼자서 또 주머니 속 영수증처럼 구겨진 미련 버려야 하는 걸 알면서도 안 버려지는 게 참 구차하고 미련스럽기 그지없지 뭐 너한테 난 딱 그 정도의 사람이었겠지 누가 볼까 봐 숨기고 싶은 내 바닥이 오직 너라는 이름 앞에서만 다 무너져 잘 지내란 그 흔한 인사 한마디 조차 제대로 삼키지 못해 속만 썩어 문드러져 쿨한 척 돌아섰던 그때의 난 어디 갔고 지금은 혼자 남겨져서 이 짓거리 중이고 참 모양 빠지게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알면서도 또 너한테 마음이 흘러가 화면이 멈춘 것처럼 머릿속이 하얗고 익숙하게 또 너의 흔적들을 더듬고 멋대로 굴던 내가 우습기도 하지만 오늘도 난 이 밤의 끝을 붙잡고 있어 지독하게 엉켜버린 우리의 마지막 선 너는 이미 끊어냈는데 나만 아직 붙들어 지워지지 않는 네 이름 석 자를 쥐고 오늘도 난 혼자서 이 밤을 견뎌 언젠간 이 기억도 옅어지겠지 그때가 되면 너도 나를 가끔은 떠올려줄까 화면이 멈춘 것처럼 머릿속이 하얗고 익숙하게 또 너의 흔적들을 더듬고 멋대로 굴던 내가 우습기도 하지만 오늘도 난 이 밤의 끝을 붙잡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