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하루 만에 바꿨는데" 일본이 100년 넘게 좌측통행을 바꾸지 못한 진짜 이유
얄궂은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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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하루 만에 바꿨는데" 일본이 100년 넘게 좌측통행을 바꾸지 못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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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통행 #일본 #미군정
1946년 3월 미군정은 우리 도로의 차를 전부 오른쪽으로 돌려세웠습니다. 같은 시기 같은 미군이 일본에도 똑같이 요구했는데, 일본은 그걸 거절했습니다. 도로와 시설이 이미 왼쪽에 맞춰져 있어 전부 다시 만드는 건 불가능하고, 버스 승강구 하나 옮기는 데도 천문학적 재정 지출이 든다는 이유였죠. 점령군은 결국 물러섰습니다. 우리가 명령을 받아낸 건 그때 길 위에 차가 7,000대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계 지도가 아직 얼룩덜룩합니다. 1919년에는 왼쪽 104곳 대 오른쪽 104곳으로 정확히 반반이었는데 지금은 75곳 대 165곳이에요. 바꾼 쪽과 안 바꾼 쪽을 가른 건 안전이 아니라 바꾸는 값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계산이 아직 안 맞는 자리가 우리 땅에 남아 있습니다. 도로는 1946년에 오른쪽으로 갈아탔는데 철도는 지금도 왼쪽이에요. 80년째 엇갈린 채입니다. 4호선을 타고 남태령을 지날 때 승객이 모르는 사이에 열차가 좌우를 맞바꾸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 일본 좌측통행은 1872년 철도 때문이 아닙니다. 독일인 의사 켐펠이 1690~1692년 체류 기록에 좌측통행 규칙이 지켜지고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 1921년 조선총독부령은 일본 본국 법제화 3개월 뒤에 나왔습니다. 이름까지 같은 도로취체입니다
📌 보행자만 보면 일본이 1949년, 한국이 2010년입니다. 일본이 61년 빠릅니다
📌 스웨덴은 1967년에 바꿨는데 줄어든 사망자가 1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 영국은 1969년에 계산만 해보고 접었습니다. 현재 가치로 약 10조 원입니다
💡 좌측통행은 세계 인구의 3분의 1, 도로 길이로는 약 4분의 1입니다
💡 통행 방향과 운전석은 한 세트로 움직입니다. 운전자가 중앙선 쪽에 앉아야 마주 오는 차가 보입니다
💡 어느 쪽이 안전한지가 아니라 차선과 운전석의 아귀가 맞는지가 전부입니다
💡 일본에서 외국인 렌터카 사고가 2020년 47건에서 2025년 212건으로 약 4.5배가 됐습니다
💡 북한도 중국도 철도는 좌측입니다. 서울에서 베이징까지 방향 전환 구조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타임스탬프
00:00 미군 명령을 거절한 나라
01:28 원래는 전 세계가 왼쪽이었다
05:07 세상을 오른쪽으로 돌려세운 힘
08:24 우리는 통행 방향을 세 번 갈아탔다
12:07 같은 점령군, 정반대의 답
15:54 바꿔본 나라들이 치른 값
19:18 방향이 아니라 아귀의 문제였다
22:27 우리 철도는 왜 아직 왼쪽인가
▶참고자료
· 국가법령정보센터 — 도로교통법 제8조 보행자 우측통행 개정(2009년)
· 조선총독부관보 — 총독부령 제142호 도로취체규칙 제7조(1921년 4월 1일 시행)
· 미군정청 — 군정법령 제65호 제차 도보자의 통행규칙(1946년 3월 29일 공포)
· 닛세이기초연구소 — 우측통행인가 좌측통행인가 보고서(2017년 1월)
· 국토교통부 — 국유철도운전규칙 제44조 좌측 선로 운전 규정
· 도로교통공단 — 보행자 우측통행 전환 효과 분석(2009년)
· 스웨덴 교통당국 — 다겐 하스 전환 기록과 1967~1968년 사망자 통계
· 오키나와현 — 730 교통방법 변경 총투자액 및 전환 작업비(1978년)
· 일본 국토교통성 — 외국인 렌터카 사고 유형 분석과 도로 대책(2026년)
▶면책
한국이 지금 통행 방향을 바꿀 경우의 비용은 공식 추산치를 찾지 못해 금액을 제시하지 않고 영국과의 차량 규모 대비만 밝혔습니다. 무사의 칼, 교황의 순례자 지시, 나폴레옹 왼손잡이설은 모두 1차 사료로 입증되지 않아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1호선 남영에서 서울역 사이 절연구간은 통행 방향이 바뀌는 곳이 아니어서 방향 전환 사례로 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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