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정예 폭풍군단 러시아 파병 저격수 참호 안에서 소총을 내려놓은 그날 밤
북한의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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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정예 폭풍군단 러시아 파병 저격수 참호 안에서 소총을 내려놓은 그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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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탈북 사연
함경북도 광산 마을 셋째 아들이었습니다
열여덟 살에 폭풍군단 저격여단에 뽑혔어요
원산 근처 훈련소에서 5년을 보냈습니다
저격 시범조에 뽑혀 김정은 앞에서 방아쇠를 당긴 적도 있었죠
2024년 가을 저는 러시아 이름표를 받았습니다
쿠르스크 어느 마을에서 소대원 열두 명 중 아홉을 잃었어요
도네츠크 전선으로 옮겨진 뒤엔 사흘씩 밥이 끊겼습니다
숲속에 방치된 밤이 이어졌어요
살아 돌아와라 라는 어머니의 여섯 글자가 안주머니에서 접혔다 펴졌다 했습니다
지금 저는 남쪽에서 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옆 참호에서 자던 그 동료가 어떻게 됐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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