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외쳐도 안 들린다…테트라포드 사고 주의 [9시 뉴스] / KBS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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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외쳐도 안 들린다…테트라포드 사고 주의 [9시 뉴스] / KBS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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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를 하다가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빠지면, 스스로 나오기도 어렵고, 구조해달라고 소리를 질러도 들리질 않는다고 합니다. 아예 올라가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강원도 삼척의 한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발을 헛디딘 70대 낚시객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119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남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이런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는 최근 6년간 198건, 해마다 30건 안팎의 신고가 접수됩니다.
그리고 6명 중 한 명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테트라포드는 4미터 정도 크기로, 방파제엔 여러 개가 겹쳐 있어 아래쪽은 훨씬 더 깊습니다.
사람 크기의 마네킹을 떨어트리자, 머리와 몸통 부분이 부딪히면서 크게 파손됩니다.
운 좋게 추락 충격을 버텼더라도 스스로 탈출하긴 더 어렵습니다.
발을 디디거나 손을 짚기도 쉽지 않은 모양 때문입니다.
["살려주세요!"]
구조를 요청하려고 소리쳐도 목소리가 테트라포드 사이에 머물고 파도 소리와 섞여 밖으로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종욱/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직무대리 : "(사람이) 걷거나 낚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 아닙니다. 낚시나 사진 촬영을 위해 테트라포드에 올라가는 행동을 하지 말고…."]
사고 위험이 큰 전국 20개 테트라포드 구역은 출입이 전면 통제돼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방파제는 기상 특보 때만 출입을 제한하고 있을 뿐입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갑작스러운 강풍에 너울성 파도도 잦아 추락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윤태희/그래픽:김채령/화면제공:동해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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