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9일
나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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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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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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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가요?
사십 년 광야
붉은 모래바람
양 떼를 몰아 걷고 또 걷네
왕자였던 날도
도망치던 밤도
이젠 희미해지고
내 손엔 낡은 지팡이 하나
그날 호렙산
가시떨기 위에
꺼지지 않는 불꽃이 피었네
타오르는데 타지 않는 불
나도 모르게 다가갔네
불꽃 가운데
내 이름 부르는 음성
모세야, 모세야
걸음을 멈추고
신을 벗었네
내가 선 곳 거룩한 땅
내 백성의 눈물을 보시고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낼
한 사람을 찾으시는데
그 눈길이
내게 머물렀네
제가요?
바로에게 제가요?
왕궁에서 도망쳐
광야에 숨은 내가요?
나는 말도 둔하고
내세울 것도 없는데
손에 쥔 것이라곤
낡은 지팡이 하나
그런 나를 부르시네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누가 보냈느냐 물으면
무엇이라 말할까
믿지 않으면 어쩌나
말문이 막히면 어쩌나
꼬리를 무는 두려움
끝없는 나의 핑계
그 모든 질문 위에
한 이름이 내려오네
스스로 있는 자
영원히 계시는 분
내 입을 지으신 이가
내 말과 함께하시리
손에 들린 지팡이
땅에 던지는 순간
꿈틀대는 뱀이 되어
나도 몰래 뒷걸음질
으헉...
이건 좀 징그럽구나
제가요?
정말 제가요?
양이나 치던 내가
바로 앞에 서서
지팡이 하나 들고
애굽을 향해 가야 하나
보잘것없는 지팡이
주님의 손에 들리니
구원의 길을 여는
능력의 지팡이 되네
사십 년 전 광야로
도망쳐 들어온 나
모든 것이 끝났다고
내 이름까지 묻어두었네
그런데 꺼지지 않는 불꽃 속
잊고 있던 내 이름을
다시 불러 주셨네
모세야
모세야
신을 벗은 두 발
손에는 지팡이 하나
도망쳐 온 그 길을
이제 거슬러 가야 하네
아직 두렵지만
꺼지지 않는 불꽃 하나
내 가슴에도 타오르네
광야에서 애굽으로
첫걸음을 내딛네
정말 제가
가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