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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가스펠 시리즈/ 창세기49 나도 안다 내아들아-엇갈린 두손

나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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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가스펠 시리즈/ 창세기49 나도 안다 내아들아-엇갈린 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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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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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안다 내아들아-엇갈린 두손 기억도 희미한 마른 눈 앞 두 아이의 걸음이 다가오고 구부러진 손마디에 마침내 얹힌 부드러운 머릿결, 따스한 숨결 오른손엔 작은 아이 왼손엔 큰 아이 엇갈린 두 손 위로 겹쳐지는 세월 바로 놓으려는 황급한 손길에 조용히 미소로 답하노라 흐려진 눈빛 너머로 하늘을 본다 차례대로 받는 복이 아니란다 사람은 먼저 된 순서를 세어도 그분은 마음의 자리를 보시니 내 엇갈린 내 두 손을 옮기지 마라 아들아, 나도 다 안다 (나도 다 안다) 돌아보면 나 역시 그러했지 태어날 때부터 형의 발꿈치를 쥐고 붉은 팥죽 한 그릇 거친 털옷 뒤에 숨어 어떻게든 빼앗으려 헤매던 날들 내가 잡아야만 내 것이 되는 줄 알았던 그 아득하고 어리석었던 시간들 살아보니 알겠더구나 내가 붙잡은 것이 아니라 그분의 손이 나를 붙들고 계셨음을 바다의 모래처럼 하늘의 별처럼 너의 아이들도 저마다의 복을 누리리 누가 위인지 누가 아래인지 셈하는 것은 하늘의 몫 나는 다만 하늘의 뜻에 따라 축복할 뿐 젊은 날엔 욕심으로 발꿈치를 잡았으나 늙은 날엔 감사로 두 손을 엇갈려 얹는다 움켜쥐어야 살아지는 줄 알았던 철없던 그 야곱이 이제 비워진 두 손을 펴 세상을 안는다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바람의 길을, 하늘의 뜻을 이제야 나도 안다 (나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