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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용 ASMR] 밤에 잠 안 올 때 듣는 치유의 시낭송 | 원태연 -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낭송/마리아) (마음이 편안해지는 명상 오디오북)

화순 시민 시낭송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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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용 ASMR] 밤에 잠 안 올 때 듣는 치유의 시낭송 | 원태연 -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낭송/마리아) (마음이 편안해지는 명상 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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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시민 시낭송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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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멘트: 안녕하세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낭송 라디오에 마리아입니다. 오늘은 원태연 시인의 달콤쌉싸름한 시 한편 들려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원태연 시인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답니다. 들어보시면서 여러분 사랑의 시작을 돌아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원태연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평범한 연인들처럼 팝콘을 나누어 먹으며 영화를 보고 고속버스의 호젓함과 기차의 떠들썩함을 즐기며 하룻동안의 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쓸쓸함의 석양을 본다던 어린 왕자의 흉내도 내보고 언젠가 없어질 거라던 협궤열차도 타며 이 기분 그대로 첫눈오는 날 만나자는 약속도 했습니다. 우린 참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고양이 세수를 한다는 얘기에 얼굴을 찌푸리며 나무라기도 했고 수염이 잘 안나 일주일에 한번씩밖에 면도를 안한다는 말에 남자도 아니라며 웃음을 참지못했던 적도 있습니다.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하고 싶었던 일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어폰을 한쪽씩 나누어 낀채 안장이 두개인 자전거를 같이 타고 싶었고 지난밤 술이 덜깬 당신을 위해 해장국을 끓이며 무슨 술을 그렇게 많이 먹었냐는 투정도 하고 싶었습니다. 여름이면 등목을 해주고 싶었고 늦저녁부터 눈이 온 겨울날이면 당신을 위해 대문 앞 골목을 쓸고 싶었습니다. 가장 아끼는 옷을 입고 시장어귀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사진관 주인은 어쩌면 참 행복해 보인다는 이유로 우리 사진을 진열장에 전시할 지도 모르죠 토라지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고 몇번씩 헤어지기도 하면서 사랑을 튼튼하게 키워가는 상상도 했습니다. 당신과 하고 싶었던 일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쉽지 않습니다. 그 시간은 내가 지내왔던 많은 날중에서 가장 행복했고 소중했던 시간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생각만으로도 웃음 지어지는 상상만으로도 떨려오는 아름다운 시간들이었으니까요.. ====== 클로징 멘트: 잘 들으셨는지요. 어떻습니까? 초콜릿처럼 달콤하면서도 무언가 좀 쌉싸름하신가요? 팝콘을 나누어 먹으며 영화를 보고,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어린왕자의 흉내를 내기도 하고, 협궤열차를 타기도 했지만, 이어폰을 한쪽씩 나누어 낀채 안장이 두개인 자전거를 타지는 못했고, 가장 아끼는 옷을 입고 시장어귀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지도 못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인은 아쉽지 않다고 했지만 시를 감상하는 우리는 많이 아쉽군요. 그 아쉬움 때문에 감상에 젖게 되는것 같고요. 참으로 달달한 시 한편 들어보셨습니다. 청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낭송과 나레이션에 마리아 도미니카였습니다. #원태연 #사랑은그렇게시작되었습니다 #마리아도미니카 #시낭송 #오디오북 #라디오 #책읽어주는라디오 #위로 #치유 #힐링 #마음이편안해지는 #수면용 #잠잘때듣는 #불면증 #ASMR #빗소리 #휴식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