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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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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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없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작은 집이었고 가진 것도 많지 않았지만
아빠가 돌아오면 엄마가 웃었고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평범하게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아빠의 친형이었습니다.
돈을 잃은 뒤
우리 가족에게서 가장 먼저 사라진 것은
통장의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웃음이었습니다.
집안일만 하던 엄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세상 밖으로 나가야 했고,
아빠는 무너진 현실을 어떻게든 버텨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힘들어질수록
엄마와 아빠의 대화는 싸움이 되어갔고
어린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잠들었습니다.
친구들이 자신의 미래를 꿈꿀 때
나는 오늘 집에 아무 일이 없기만을 바랐습니다.
대학교에 가고 싶었던 꿈도
하고 싶었던 일도
돈 앞에서 하나씩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그때는 엄마와 아빠가 서로 미워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미워서 싸운 것이 아니라
가족을 지키고 싶어서
두 사람 모두 너무 힘들었던 것이라는 걸.
돈이 없어서 가장 힘들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돈 때문에 사랑했던 가족이
조금씩 무너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더 아팠습니다.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도
그 시절의 싸움소리와 불안했던 밤은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우리 가족에게서
모든 것을 가져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끝까지 가져가지 못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힘든 시절에도
우리가 서로 사랑했다는 것.**
돈은 사라질 수 있고
꿈은 잠시 멈출 수도 있고
삶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지만
가족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기억만큼은
누구도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이 노래는
가족의 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했던 사람,
어린 시절 부모님의 싸움을 들으며 잠들었던 사람,
돈 때문에 가족이 힘들어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말없이 하루를 버티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노래를 전합니다.
🎧 Mood Record | 무드레코드
쉽게 꺼내지 못했던 우리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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