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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대 갇혔다”…삼성 100조 영업익에도 주가 안 오르는 이유는? [잇슈 머니] / KBS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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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대 갇혔다”…삼성 100조 영업익에도 주가 안 오르는 이유는? [잇슈 머니] / KBS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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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슈머니 시작합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삼성전자 영업익 107조 원'입니다. 삼성전자가 한 분기에 100조 원 넘게 벌었다고요. 이게 어느 정도 기록인가요? [답변] 삼성전자가 10월 8일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107조 4천억 원입니다. 이 정도 분기 이익을 낸 기업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았던 2022년 2분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가 유일했는데, 당시 영업이익이 약 865억 달러, 우리 돈 약 116조 원이었습니다. 국영 에너지 기업이 아닌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입니다. IT 기업과 비교해 보면 더 실감이 납니다. AI 반도체로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엔비디아의 분기 최고 영업이익이 85조 4천억 원, 애플이 68조 2천억 원입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보다 22조 원, 애플보다 39조 원 더 번 겁니다. 매출 100원어치를 팔아 55원을 남긴 셈인데, 공장을 짓고 물건을 만들어 파는 제조업에서 영업이익률 55.1%는 이례적인 수치입니다. AI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가 석유만큼 귀한 자원이 됐다는걸 숫자로 보여준 실적입니다. [앵커] 그런데 주가는 오히려 힘이 없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답변] 이유는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이익 증가 속도가 느려지고 있습니다. 전 분기와 비교한 영업이익 증가율이 1분기 185%, 2분기 56%, 3분기 20%로 줄었습니다. 이익은 여전히 늘고 있지만 시장이 '정점이 가까운 것 아니냐'고 묻기 시작한 겁니다. 둘째, 주식을 사고파는 수급이 불리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15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10월 6일 끝난 것으로 보고, 주가를 받쳐주던 힘이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10월 7일에는 기타법인이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10월 8일에는 총자산 약 19조 원 규모 반도체 ETF 7개의 종목 비중 조정과 옵션 만기도 겹쳤습니다. 셋째,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메모리 3사의 증설 물량이 나오는 2027~2028년 이후에도 지금 같은 이익률이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거론됩니다. [앵커] 앞으로 삼성전자의 변수는 뭔가요? 특별성과급이 주주총회 안건이 된다고요? [답변] 변수 첫째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입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5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성과급 재원으로 삼고, 세금을 뗀 나머지를 전부 자사주로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 시행된 개정 상법은 회사가 사들인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안에 소각하도록 했습니다. 임직원 보상에 쓰려면 예외로 주총 승인을 받아야 하고, 출석 주식의 과반, 그리고 전체 발행주식의 25%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약 3,700만 주, 당시 기준 7조 원어치를 승인받았지만 성과급 규모에는 크게 모자랍니다. 그래서 7일 공개된 세부안도 내년 3월 주총 의결을 거쳐 3월 말에서 4월 초에 지급하는 일정으로 짜였습니다. 결국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몫을 늘리느냐, 직원 성과급으로 내주느냐의 선택입니다. 일부 주주단체는 세전 영업이익을 직원과 나누는 것 자체가 주총 결의 대상이라며 소송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주총에서 부결될 경우 어떻게 지급할지는 10월 7일 공개된 세부안에 담기지 않았고, 노사가 추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입니다. 발행주식 25% 이상 찬성이 필요한 만큼 대형 기관투자자의 판단이 통과 여부를 가를 수 있습니다. 셋째, 실적 쪽에서는 D램 가격 상승률을 보시면 됩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10~15%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상승률이 내년 초 한 자릿수로 내려가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삼성전자 #주식 #주가 #반도체 #주주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