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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리에 앉아

엉금이 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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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리에 앉아

45 просмотров · 3 дня назад
엉금이 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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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리에 앉아] [Intro] 창가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다가 문득 돌아가신 당신이 보입니다 시간은 흘러 내가 당신이 되고 이제야 그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Verse 1] 말수 적던 당신이 이상하게도 그해 따라 자꾸 결혼 얘길 꺼냈죠 공부 조금 더 하겠단 철없는 웃음에 당신은 왜 그리 안타까운 눈빛이었나요 그때는 몰랐습니다 당신이 마주하고 있던 삶의 끝자락을 짝을 이루고 살아갈 내 모습을 꼭 눈에 담고 싶었던 마지막 부탁이었음을 [Chorus] 아버지의 자리에 앉아 보니 이제야 당신의 마음을 읽습니다 그땐 왜 그리 철없이 밀어냈을까요 수십 년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죄스러움 어느덧 내 아들을 바라보는 내 눈에 당신의 모습이 또 불을 밝힙니다 [Verse 2] 닫힌 방문 너머 멈춰 있는 아들아 너도 그때의 나처럼 내가 성가시겠지 남들처럼 때가 되면 사랑을 하고 제 가정을 이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 요즘 세상 살기 참 팍팍하다지만 애써서라도 소중한 짝을 찾길 너를 재촉하는 나를 원망하더라도 아비의 마음은 자꾸만 애가 탄단다 [Bridge] 설마 내가 눈 감기 전엔 너도 소중한 짝을 만나 장가를 가겠지 당신이 끝내 보지 못하고 떠나신 그 풍경을 나만큼은 꼭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남들처럼 손주 자랑도 소리 내어 해보며 아버지께 뒤늦은 대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Chorus] 아버지의 자리에 앉아 보니 이제야 당신의 마음을 읽습니다 내 말이 지금은 전해지지 않아도 괜찮다 언젠가 너도 네 자식을 보게 되는 날 오늘의 나를, 그리고 할아버지를 자연스레 이해하게 될 테니까 [Outro] 아들아, 그저 네 길을 잘 꾸려가기를… 세월은 그렇게 흘러 사랑은 이렇게 물처럼 아래로 흐른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