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관사에 ‘외부인 10년 위장 전입’…현직 경찰 간부 ‘뇌물 혐의’ 수사 [9시 뉴스] / KBS 2026.08.11.
KBS News
0:00 / 0:00
[단독] 경찰 관사에 ‘외부인 10년 위장 전입’…현직 경찰 간부 ‘뇌물 혐의’ 수사 [9시 뉴스] / KBS 2026.08.11.
382 603 просмотра · 2 мес. назад
KBS News
3,72 млн подписчиков
382 603 просмотра · 2 мес. назад
경찰관 전용 관사에 일반인 남성이 10년 가까이 위장 전입해 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것도 놀라운데, 이 남성이 고소 당한 사건이 해당 관사 앞 경찰서에 배당됐고, 그 경찰서엔 남성의 친인척 간부가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우연이었을까요? 먼저, 심새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에 위치한 경찰 관사입니다.
이곳에서 약 1.5km, 차로 3분 거리에 양산경찰서가 있습니다.
해당 관사는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2016년 국비 등 18억 원을 들여 지었습니다.
그런데 개관 반년 뒤, 경찰관이 아닌 한 40대 남성이 관사 4층에 전입합니다.
평범한 일반인이 경찰 관사로 주소지를 옮긴 건데, 심지어 실제로 살지도 않았습니다.
[경남 양산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깜짝 놀란 거죠. 우리도 알아보는 중입니다."]
이 남성은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하는 김 모 씨, 당시 고소당한 상태였습니다.
김 씨의 실제 거주지는 양산이 아니었지만, 김 씨가 관사로 전입한 이후 사건은 양산서에 배당됐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양산서엔 김 씨의 친인척인 송 모 경감이 근무 중인 거로 확인됐습니다.
송 경감은 김 씨가 위장 전입할 당시, 관사 입주자이기도 했습니다.
[김OO-투자자 A 씨/2017년 10월 통화 : "양산에 '우리 형'이 있다. (경찰서 형님). 좌천돼 가지고 음주 뺑소니 해가지고, 내가 돈 쓰고 뭐하고 해서 살렸단 말이야."]
김 씨가 형사 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 관사에 위장 전입하고, 이 과정에서 친인척인 송 경감 도움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B 씨/투자자/음성변조 : "누가 사건을 해도 양산에서 다 해결이 되니까 고소나 고발을 해봐야 나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다 해결한다…."]
김 씨는 "경찰 관사인 줄 몰랐다"며, "관사 전입은 송 경감이 아닌 다른 퇴직 경찰관에게 사업상 이유로 부탁했다"고, 송 경감 역시 "김 씨의 위장 전입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양산서는 뒤늦게 김 씨의 위장 전입을 확인하고 9년 만인 지난 4월, 주소지 전출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심새하 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 김경민/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고석훈
[앵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해당 경찰 간부 계좌에 수천만 원의 수상한 자금 흐름도 포착됐습니다.
단독 보도, 이형관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김 모 씨의 캄보디아 사업에 투자했던 40대 남성 A 씨.
2018년 초, 김 씨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누군가 돈을 입금할 텐데, 자신이 지목하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겁니다.
[A 씨/투자자/음성변조 : "돈이 들어오면 받았다가 자기가 지정하는 곳에 돈을 넣으라고 했고요. (제 투자금을) 회수 못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는…."]
며칠 뒤, 실제 A 씨 계좌엔 5천4백만 원이 들어왔고, A 씨는 김 씨가 지정한 계좌로 돈을 보냈습니다.
이 계좌의 주인공, KBS 취재 결과 김 씨의 친인척인 송 모 경감이었습니다.
김 씨가 관사에 전입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수상한 자금이 현직 경찰에게 흘러간 겁니다.
송 경감은 돈이 들어오자마자 김 씨와 함께 은행을 찾았고, 임금된 돈은 모두 캄보디아로 송금했습니다.
[문철기/KBS자문 변호사 : "직접 보내도 될 돈인데 굳이 여러 단계를 거친 것은 그 돈의 성격을 감추고 싶은 이유가 있다는 의심이 듭니다."]
송 경감은 김 씨의 부탁으로 계좌를 빌려줬던 것이라 말했고, 김 씨는 현지 사업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송 경감 계좌로 돈을 보냈을 뿐, 자신도 피해자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관사 전입과 수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캄보디아로 보낸 돈이 우회적으로 송 경감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송 경감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 김경민 심규일/영상편집:김수아/그래픽:최창준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경찰 #뇌물 #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