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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창] “낯선 세상 적응 도와요”…기부로 시작된 ‘연결의 힘’ [통일로 미래로] / KBS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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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창] “낯선 세상 적응 도와요”…기부로 시작된 ‘연결의 힘’ [통일로 미래로] / KBS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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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탈북민들에게 스마트폰, 휴대전화는 단순한 통신수단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통제되지 않은 정보를 마음대로 검색하고, 멀리 있는 사람과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에선 최근 남한 사회 정착에 나선 수료생들에게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지원했습니다. 휴대전화 한 대로 시작되는 연결의 힘을 이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정미정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탈북민들이 남한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전, 사회 적응교육을 받는 하나원. 새로운 출발을 앞둔 교육생들이 수료식에 자리했습니다. 교육생들은 지난 석 달간 남한에서의 생활에 꼭 필요한 제도와 문화를 배워왔는데요. ["자치회 활동에 헌신적으로 노력하여 본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기여한 바 공이 크므로 이에 상장을 드립니다."]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순간, 특별한 선물이 마련됐습니다. 하나원은 이번 기수의 수료생들에게 처음으로 스마트폰, 휴대전화를 지급했는데요. 휴대전화 구입과 개통 비용은 탈북민 정착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이어온 한 기부자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합니다. [김경산/하나원 주무관 : "비용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까 여기 들어간 비용은 양한종 선생님께서 북향민을 위해서 기부하신 그 금액에서 일부 기금 비용으로 충당해서 저희가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꾸준한 기부로 '통일로 미래로'에서도 한 차례 소개됐던 양한종 기부자 . 이산가족인 그는 탈북민 정착을 위해 지금까지 10억 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을 이어왔는데요. 이번엔 수료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휴대전화 지원에 힘을 보탰습니다. [양한종/하나원 기부자 : "사회에 나가서 좀 더 우리 문화를 휴대전화에서 배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게 하고 남한의 실상이라든가 모든 정보를 빨리 알게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휴대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탈북민들이 낯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스마트폰은 꼭 필요한 생활수단이라고 말합니다. 수료식 이후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탈북민들. 이제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할 텐데요. 이때 휴대전화는 낯선 사회에 적응하고 생활정보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휴대전화를 전달받은 수료생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기기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전원을 켜보는데요. ["(어떠세요?) 너무 좋아요. (뭐 하실 거예요, 핸드폰으로?) 가족이랑 통화할 거예요."] 자신의 번호를 확인하고, 하나둘 연락처를 채워갑니다. [박은서/가명/하나원 수료생 : "(제일 처음 핸드폰으로 뭐 하셨어요?) 제일 처음으로 메시지(문자) 확인을 하고요. 그리고 전화번호를 저장했습니다. (누구 번호 저장하셨어요?) 옆에 언니 (번호) 저장했어요."] 스마트폰을 갖는 것만큼 중요한 건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익히는 일. 낯선 금융·통신 환경에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이스피싱 예방법까지 꼼꼼히 배웁니다. ["국가기관에서는 주민등록번호를 못 물어보게 되어 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복잡한 지하철 노선과 익숙하지 않은 외래어까지 서로 궁금한 것을 묻고 알려주기도 합니다. [방민정/하나원 주무관 : "(서울역은 몇 호선을 타야 해요?) 서울역을 먼저 찾아볼게요. 지하철 노선이 여러 개가 있는데 1호선을 타고 가시면 됩니다."] 감시와 통제가 일상이었던 폐쇄적인 북한 사회를 벗어난 수료생들. [강미선/가명/하나원 수료생 : "(선생님 휴대전화로 뭘 가장 먼저 보고 싶으세요.) 뉴스요. (왜요?) 뉴스는 우리가 알아야 될 제일 중요한 것들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곳이라서 매일 그날 일어나는 새로운 일은 꼭 확인하고 있어요."] 이제는 휴대전화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직접 찾아보고 확인할 수 있단 사실을 실감합니다. 손안의 작은 화면이 새로운 사회를 배우고 이해하는 또 하나의 창이 되고있는 겁니다. [최용석/하나원장 : "(이분들에게 휴대전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요?) 북향민들이 우리 사회에 초기에 빨리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러한 선행과 나눔은 통일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원 교육을 마친 뒤에는 주거와 취업, 다양한 행정 신청 업무까지 혼자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집니다. 이때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막막한 탈북민들에게 어려움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연결 통로가 있는데요. 바로 하나원 상담 콜센터입니다. 지난해 12월 운영을 시작한 하나원 콜센터. 하나원을 수료한 뒤에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김경산/하나원 주무관 :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생활이 좀 어렵다’ 이런 전화들이 가장 많고요. 또 두 번째로는 남한의 법률 시스템을 잘 몰라서 사기를 당했거나 법률적인 계약 관계 이런 거를 잘 몰라서 당하는 그런 어려움이 많아서..."] 혼자 해결하기 막막한 순간, 도움을 요청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든든한 직통전화인 건데요. ["(1533-2020. 제가 한번 전화를 걸어볼게요.) 이 전화는 북향민 애로사항 및 고충 상담을 위한 전화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원입니다.)"] 특히 이곳에선 도움이 시급한 탈북민 위기가구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통화에서 위험 신호가 발견되면 관련 기관과 연결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김경산/하나원 주무관 :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너무 외롭다, 어디에 전화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분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 저희가 일단 어떤 것 때문에 그런 상황에 처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경제적인 지원, 긴급 생계비 이런 게 필요하다 싶으면 남북하나재단에 긴급 생계비 지원팀에 연락해서 그쪽하고 연결해 주고요."] 작은 휴대전화 한 대에서 시작된 인연은 낯선 사회에 뿌리내릴 버팀목이 되는 모습인데요. [이민하/가명/하나원 수료생 : "저는 휴대전화에서 많이 배우고 싶어요. 한국인이 하는 외래어를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아요. 그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일 하시면서 정착하실 거예요.) 저는 나가서 피부미용 자격증을 따고, 네일아트(기술도 배우고), 컴퓨터 많이 배우고 싶어요."] 차근차근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지역사회로 자신의 일상을 넓혀갈 수료생들. 낯설고 새로운 세상에 적응을 도울 이 손안의 작은 연결이 언젠가 북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닿을 그날을 꿈꿔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탈북민 #휴대전화 #스마트폰 #정착 #북한 #새터민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