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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사라진 우주선

파이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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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사라진 우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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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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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9월 23일 새벽, NASA 관제실은 화성에서 오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9개월 반 동안 6억 6900만 km를 날아온 화성 기후 궤도선이 드디어 화성 둘레를 돌기 시작하는 날이었어요. 화성 뒤로 숨어 있는 21분 동안은 원래 연락이 안 됩니다. 그런데 신호는 예정보다 49초 일찍 끊겼고, 21분 뒤에 와야 할 신호는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이틀의 수색 뒤 시작된 조사에서 용의자가 하나씩 지워졌습니다. 고장도 아니었고, 무언가와 부딪힌 것도 아니었어요. 추적 기록으로 되짚은 마지막 높이는 57km — 안전선인 80km보다 23km나 아래였습니다. 우주선은 시키는 대로 완벽하게 날았습니다. 잘못된 건 지구가 알려 준 길이었어요. 두 팀의 숫자를 나란히 놓자 어긋남이 몽땅 정확히 4.45배였습니다. 1파운드힘이 4.45뉴턴. 한쪽은 미국 단위로 적어 보냈고 다른 쪽은 세계 공통 단위로 읽었는데, 약속 문서에 분명히 적혀 있던 환산 한 줄이 빠져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 예정된 침묵과 예정에 없던 침묵 — 49초 일찍 끊긴 신호 · 용의자 지우기 — 고장도, 부딪힘도 아니었던 이유 · 마지막 높이 57km, 안전선 80km, 그보다 23km 아래 · 순항 아홉 달 동안 자꾸 낮아지던 도착 높이 — 226 → 193 → 150 → 110km · 서류가 되지 못한 걱정, 그리고 나흘 전 그냥 지나간 마지막 기회 · 모든 어긋남이 정확히 4.45배였던 순간 — 1파운드힘 = 4.45뉴턴 · 실제의 4.45분의 1로 알았던 값이 아홉 달 쌓여 낮아진 도착점 170km · 6억 6900만 km에 170km — 400만분의 1의 어긋남이 만든 결말 · 1억 25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지운 환산 한 줄 숫자는 단위와 한 몸입니다. 3은 3cm가 되어야 비로소 어딘가에 닿아요. 아이가 공책에 하는 단위 환산 연습은, 사실 우주선을 지키는 연습입니다. #수학 #수학사 #과학사 #단위 #단위환산 #화성 #NASA #우주 📱 파이수학 — 초등 수학 학습 앱 App Store · Google Play에서 '파이수학'을 검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