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한국 땅'이라던 간도를 청나라에 넘겼을까? | 1909 간도협약, 같은 날 서명된 두 장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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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왜 '한국 땅'이라던 간도를 청나라에 넘겼을까? | 1909 간도협약, 같은 날 서명된 두 장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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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8월, 두만강 건너 용정. 일본 헌병과 조선인 순검 60여 명이 관청을 열고, 길가에 "대한국 북간도"라고 쓴 말뚝을 박습니다. 그런데 2년 뒤, 같은 일본이 베이징에서 "두만강을 청나라와 한국의 경계로 한다"는 협약에 서명합니다. 같은 날, 같은 두 사람이 만주의 탄광과 철도에 관한 조약에도 서명했습니다.
일본은 왜 '한국 땅'이라던 간도를 청나라에 넘겼을까요. 2년 동안 일곱 번의 회담, 헤이그 중재 재판이라는 카드, 그리고 말뚝을 박던 그해 겨울 일본 외무성이 적어 둔 한 줄의 전보까지 지도 위에 펼쳐 봅니다. 협상장에는 그 땅에 사는 조선 사람들도, 대한제국도 앉아 있지 않았습니다.
0:00 용정의 말뚝
1:48 말뚝을 박은 사람들
3:30 땅이 아니라 사람
5:48 헤이그라는 카드
8:26 그해 겨울의 전보
10:45 9월 4일, 두 장의 문서
13:11 말뚝 하나
💬 일본에게 간도는 지키려던 땅이었을까요, 처음부터 바꿀 카드였을까요? 댓글로 들려주세요.
📚 참고문헌
「간도에 관한 협약」(圖們江中韓界務條款, 1909.9.4) 원문 / 「동삼성 다섯 안건 조약」(東三省交涉五案條款, 1909.9.4) 원문 (위키문헌, 『海關中外條約』·『中日條約全輯』 수록본)
李花子(이화자), 「中日两国有关“间岛问题”和东三省“五案”的谈判详析」, 『史学集刊』 2016년 5기
李花子(이화자), 「1905-1909年日本调查“间岛”归属问题的内幕」, 『近代史研究』 2015년 2기
최장근, 「간도문제에 있어서 일제논리의 수용가능성」, 『한국사론』 41, 국사편찬위원회, 2004
이강원, 「'간도협약'에서 간도의 범위, 석을수 그리고 한・중 국경: 부도의 검토」, 『대한지리학회지』 57권 4호, 202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간도협약」(이민원)
일본 아시아역사자료센터(JACAR) 용어 해설 「在間島総領事館」
(『일본외교문서』·『통감부임시간도파출소기요』의 내용은 위 논문들에서 재인용했습니다.)
🗺 지도: Natural Earth(퍼블릭 도메인), 지형 NOAA ETOPO1로 직접 제작. 간도 잡거 구역의 범위, 두도구·백초구·우적동 등의 자리, 헌병 분견소의 자리, 철도와 길은 정확히 알 수 없어 대략으로 그렸습니다.
🖼 사진: 사이토 스에지로, 고무라 주타로(1905), 이주인 히코키치, 양돈언, 용정 시가(1928, 『아세아대관』) — 모두 위키미디어 공용, 퍼블릭 도메인
🎵 음악: YouTube 오디오 보관함(tributary - Lish Grooves, Elegy - Asher Fulero) / 윈디데이(Windy Day) - 김정식 (공유마당, CC BY) / 국악 BGM #24·#29·#32·#48 - 주식회사 아이티앤 (공유마당, CC BY)
🔊 효과음: Mixkit, Pixabay
※ 장면 그림과 움직이는 장면은 생성형 AI로 만든 그림입니다. 원세개, 하야시 곤스케, 고무라 주타로, 이주인 히코키치, 양돈언, 나이토 고난 등 실제 인물이 나오는 장면은 실제 모습이 아닌 AI 상상화입니다. 썸네일의 농사꾼도 AI 상상화입니다.
※ 이 영상에는 지어낸 대사가 없습니다. 화면의 기록 인용은 원문을 쉬운 말로 옮긴 것이고, 일본 외무성 전보·각의 결정·훈령은 위 논문에 실린 『일본외교문서』 인용을 다시 옮긴 것입니다. 5장의 "간도의 농사꾼"은 기록에 없는 사람을 떠올려 본 장면입니다.
※ "간도의 한인 10만여 명"은 1907년 일본 공사관이 청나라에 보낸 글에 적힌 일본 쪽 어림입니다. 일본이 간도를 넘긴 까닭은 연구자마다 해석이 다릅니다(한국 쪽 근거가 없어서가 아니라 국익을 따진 정치적 결정이었다는 견해, 일본이 조사해 보니 실제로 근거가 약했다는 견해). 한국 정부는 간도 영유권을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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