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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겐 다 계획이 있다?…“가자 주민 이민보내야” [뉴스in뉴스] / KBS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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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겐 다 계획이 있다?…“가자 주민 이민보내야” [뉴스in뉴스] / KBS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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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미국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한 지, 다음 달로 1년이 됩니다. 하지만 휴전이 무색하게,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여전히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주민 전체를 이주시키겠다는 극단적인 계획까지 내놨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가자의 고통, 황동진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휴전 합의 이후에도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 합동 장례식이 열렸다고요? [기자] 지난주 일요일 가자에선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합동 장례식이 치러졌는데요. 장례 시신이 110구가 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국기로 감싼 시신들이 광장에 놓여 있는데요. 일부 시신에는 고인의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이들은 자이툰 구역에서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숨진 사람들입니다. 추모객들은 이슬람식 장례 기도를 올린 뒤에 매장지로 이동해 시신을 안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민방위대는 지난 며칠 새 자이툰 일대에서 건물에 깔려있던 시신을 수습했는데요, 희생자 중 70여 명은 어린이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스타파 쿠즈가트/유가족 : "이들의 유일한 죄는 이 저주받은 전쟁 기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살았다는 것뿐입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에 따르면 여전히 잔해 속에 묻혀 있는 시신이 8천여 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지던데, 가족들의 시신을 1년 만에 찾은 경우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족들은 장례식 전날 밤 가족 단위로 추모식을 가졌는데요. 가족의 시신 앞에서 연신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시신을 쓰다듬기도 하는데요. 가족사진을 앞에 들고 남편 시신을 쓰다듬는 이 여성. 남편과 함께 자녀 3명도 폭격으로 잃었습니다. 자신과 자녀 한 명만 간신히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가족 시신마저도 1년 만에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마이얌 알 발라위/유족 : "남편이 1년 전 순교한 이후, 저는 그의 시신이 수습되기를 매일 기다렸습니다. 남편은 순교 전, 자신의 시신을 잘 덮어 매장해 달라고 제게 말했어요."] 한편, 지금까지 가자 전쟁이 발발한 후 3년 동안 숨진 희생자는 7만 3천 6백여 명에 이르는데요. 이들 중 절반이 여성과 어린이들입니다. [앵커] 이스라엘에서는 가자 주민 집단 이주 계획까지 나왔다는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 가자 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시키겠다는 건데요. 이스라엘의 극우성향 국가안보 장관 벤그비르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 "이 기회를 활용하여 역사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저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이주를 장려하는 구상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줄곧 주장했습니다."] 벤그비르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매일 밤 3~40명을 사살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인물인데요. 이번에는 가자 주민 이주를 위한 7개년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첫해에 가자 주민 25만 명을 이주시키고 3년 내 110만 명, 7년 내 거의 190만 명을 이주시키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차기 정부에선 이주 담당 부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장관도 미국의 승인이 있다면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시킬 계획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무장관인 스모트리히는 한술 더 떠서 1967년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서안지구까지 이주 조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점령지에서 민간인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것은 전쟁범죄로 간주되는데요. 국제법 전문가들은 강제적인 주민 이주가 이뤄진다면 이는 인종청소와 다름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주 계획에 대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지구 이주 계획에 대해 단호히 거부한다는 입장입니다. 가자 지구는 자신들과 조상들의 땅이라며 결코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무함마드 아부 알쿰부즈/가자지구 주민 : "우리는 가자 땅에서 죽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신의 뜻입니다. 우리는 확고합니다."] [무함마드 아부 라에드/가자 주민 : "가자는 우리에게 어머니와 같습니다. 누가 자신의 어머니를 포기합니까? 이곳은 우리 땅이며, 우리 뿌리가 닿아 있고, 우리가 태어나 살아온 곳입니다."] [앵커] 팔레스타인인들은 원하지 않는데, 이런 이주 계획이 나오는 건 정치적 목적이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이주 계획이 이스라엘 우파를 중심으로 최근 집중 제기되고 있는 건 다음 달 27일 치러질 이스라엘 선거 때문인데요. 강경 우파 정당들이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유권자들이 개별 후보가 아닌 정당을 선택하는 선거제도인데요. 득표수에 따라 120석의 의회를 비례대표로 구성합니다. 정당이 의석을 확보하려면 최소 3.25%를 득표해야 하는데요. 같은 우파 유권자층을 두고 소수 정당끼리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네타냐후 정부는 국민들에게 인기가 없는 편인데요. 그렇다 보니 2022년 선거에서 공동으로 출마했던 벤그비르의 '유대인의 힘' 당과 스모트리히의 '종교적 시오니즘' 당도 네타냐후의 재결합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 페더만/AP통신 특파원 : "네타냐후를 지지하는 다수의 소수 정당이 10월 27일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출마는 이스라엘 지도자의 입지를 강화하기는커녕, 재선 가능성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표가 갈리면서 네타냐후 지지 세력들이 과반을 못 얻을 수 있다는 건데요. 이번 선거 결과는 가자지구의 미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조사:전가영/영상편집:한미희 김은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합동장례식 #추모식 #이주 #네타냐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