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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해도 지워지지 않는 분장|마르셀 프루스트 『되찾은 시간』

David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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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해도 지워지지 않는 분장|마르셀 프루스트 『되찾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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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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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소개 오랜만에 나간 오후 모임에서, 한 남자는 손님들이 모두 흰 가루를 뿌리고 분장을 하고 온 줄 압니다. 흰 수염을 단 집주인, 넋 나간 듯 웃는 옛 적수, 자기를 엄마로 아셨느냐고 묻는 첫사랑까지. 그 분장은 잔치가 끝나도 세수로 지워지지 않습니다. 작가가 이미 세상에 없던 천구백이십칠년, 두 권으로 묶여 나온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지막 편 『되찾은 시간』. 이 영상은 시골 저택 탕송빌의 창틀에 들어온 먼 종탑에서 출발해, 등불이 꺼진 전쟁 중의 파리와 친구 생루의 마지막 노래를 지나, 옛 베르뒤랭 부인이 연 그 오후 모임의 '얼굴 가장무도회'로 들어갑니다. 탕송빌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이 권의 마지막 쪽까지 이어집니다. 그 오후 남자의 눈에 비친 늙은 얼굴들이 그를 어디로 데려가는지도, 그 오후 모임이 파하는 대목에서 함께 펼쳐 봅니다. ⏱ 타임라인 00:00 세수해도 지워지지 않는 분장 02:55 창틀 안에 들어온 콩브레 종탑 04:37 일도 죽음도 내일로 미루던 사람 07:14 저를 엄마로 보셨군요 11:04 내가 잃어버린 세월로 빚어진 아이 13:19 대성당이 아니라 옷처럼 🕯 주요 문장 "나는 그 아이가 무척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아직 희망으로 가득했다. 웃고 있는 그 아이는 내가 잃어버린 바로 그 세월로 빚어져, 내 젊음을 닮아 있었다." (『되찾은 시간』 제3장, 생루 아가씨) "사람들은 내가 현미경으로 그것들을 찾아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나는 망원경을 썼다. 그것들이 작아 보인 것은, 아주 먼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 하나하나가 한 세계였다." (제3장 끝부분) 시간은 보통 눈에 보이지 않아서, 보이려고 몸을 찾고, 찾은 몸 위에 환등을 비춘다. (제3장, 오후 모임의 응접실 — 요약해 옮김) 일을 날마다 내일로 미루던 게으름 때문에, 죽음도 그렇게 미룰 수 있으리라 여겼다. (제2장, 전쟁 중의 파리 — 요약해 옮김) 📚 제작 노트 인용과 장면은 Marcel Proust, 『Le Temps retrouvé』(파리 갈리마르, 천구백이십칠년 초판 두 권, 프로젝트 구텐베르크 #74090·#74091) 프랑스어 원문에서 제작진이 직접 옮겼습니다. 특정 국역본과 대조하지 않았습니다. 장 구분은 초판을 따랐습니다(제1장 탕송빌 / 제2장 전쟁 중의 샤를뤼스 씨 / 제3장 게르망트 대공 부인 댁의 오후 모임). 작가의 생애는 프랑스어 위키백과 「Marcel Proust」, 영화 정보(라울 루이스 감독, 천구백구십구년)는 「Le Temps retrouvé (film)」 항목을 참고했습니다. 마당의 고르지 않은 돌과 숟가락 소리가 기억을 되살리는 대목, 정원 문 방울 소리의 귀환은 앞서 올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영상에서 자세히 다뤘기에 이번에는 짧게만 언급했습니다. 샤를뤼스 남작의 전쟁 중 밤 이야기, 라셸과 라 베르마, 게르망트 공작과 오데트의 이야기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 채널 안내 고전, 신앙, 철학, 인문학 텍스트를 차분히 읽고 해설합니다. 영상이 마음에 남으셨다면 좋아요와 구독으로 응원해 주세요. #되찾은시간 #마르셀프루스트 #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 #프루스트 #프랑스문학 #고전읽기 #인문학 #책해설 #시간 #기억 #세계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