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도 직접 뛴 울산마라톤…물 부족에 18명 병원행 / KBS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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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도 직접 뛴 울산마라톤…물 부족에 18명 병원행 / KBS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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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열린 울산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 18명이 탈진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저도 직접 대회에 참가해 달려봤는데요.
26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 물 한 모금이 절실했지만, 일부 급수대에서는 물과 컵마저 동나 안전관리의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전병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 2, 1. 출발!"]
출발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려 나갑니다.
8천여 명이 참가한 2026 울산마라톤대회.
기온이 26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 참가자들이 아스팔트 도로를 달립니다.
그런데 곳곳에서 물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물이 너무 없어요. 몇 km째 지금 물이 없어."]
어렵게 찾아낸 급수대.
이번에는 컵이 없습니다.
참가자들이 달리기를 멈추고 큰 물통을 들어 물을 나눠 마십니다.
다른 급수대에서는 물마저 동났습니다.
[대회 하프 코스 참가자 : "제가 1시간 50분대에 들어왔는데도 급수대 두 군데가 물이 비어 있었으니까 그 뒤부터는 거의 뭐 한 80% 정도 되는 인원이 물을 못 마신 거죠."]
대회 도중 어지럼증과 구토 등을 호소하며 쓰러진 참가자도 잇따랐습니다.
울산소방본부와 울산시에 따르면 참가자 18명이 열탈진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이 가운데 4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지난해보다 1.7배 많은 생수를 준비했지만 예상보다 물 사용량이 많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육우람/울산육상연맹 부회장 : "참가자들이 물을 많이 섭취했다던가, 아니면 섭취뿐만 아니라 체온 유지를 하기 위해서 물을 이제 뿌리다 보니 과소비가 발생한 걸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참가비까지 내고 참여한 대회에서 기본적인 식수 공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건 안전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대목입니다.
울산시는 관계 기관과 함께 급수 상황을 비롯한 대회 운영 전반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전병국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화면제공:JCN·유튜브 덕하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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